[st&현장] '강심장 김연아 닮은꼴' 이해인, 6위→역전 우승 "솔직히 안 떨었어요"

박재호 기자 2023. 2. 14. 19: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연아 이후 14년 만에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이해인(18·세화여고)이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해인은 지난 11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스프링스의 브로드무어 월드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 싱글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 이 대회 은메달을 차지했던 이해인은 금메달을 목에 걸며 정상의 기쁨을 맛봤다.

이날 이해인은 활짝 미소지으며 "금메달을 들어보니 묵직한 것 같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여자 피겨 스케이팅 선수 이해인. 사진┃박재호 기자

[인천공항=STN스포츠] 박재호 기자 = 김연아 이후 14년 만에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이해인(18·세화여고)이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해인은 지난 11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스프링스의 브로드무어 월드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 싱글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쇼트 프로그램에서 69.13점으로 6위였지만 프리 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4.96점, 예술점수(PCS) 66.75점으로 합계 141.71점을 받아 총점 210.84점으로 역전 우승했다. 지난해 이 대회 은메달을 차지했던 이해인은 금메달을 목에 걸며 정상의 기쁨을 맛봤다.

14일 오후 한국 여자 피겨 선수단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날 이해인은 활짝 미소지으며 "금메달을 들어보니 묵직한 것 같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다음은 이해인과의 일문일답>

-시니어 무대 첫 정상 소감은?

▶4대륙선수권대회는 가장 나가고 싶은 대회 중 하나라 더 열심히 준비했다. 링크를 타는 것만으로 행복했다. 쇼트 프로그램에서 조금 떨었지만 프리 스케이팅에서는 오빠들이 많이 응원해주고 긴장을 안 하려고 노력했다. 그래서 좋은 모습이 나온 것 같다. 1등은 예상하지 못했다

-금메달을 따낸 직후 느낌은?

▶'이게 진짜인가, 꿈인가' 싶었지만 꿈이 아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점점 나아지고 있는 비결은?

▶점프 구성을 바꾼 것이 도움이 됐다. 대회에 임하는 마음가짐도 달라진 게 한몫했다.

-쇼트 프로그램에서 6위였는데 역전 우승을 예상했나?

▶준비한 것 다 보여주자는 생각이었다. 메달을 따면 좋지만 못 따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다. 고산 지대여서 많은 선수들이 힘들어했는데 실수 없이 경기를 마쳐 기뻤다. 하고 싶었던 것들 보여줘서 행복했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해인(세화여고)이 1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한국 여자 싱글 선수의 4대륙선수권 우승은 2009년 김연아 이후 처음이다. 사진┃뉴시스

-고산 지대라 체력적으로 선수들이 다 힘들었는데. 체력훈련을 많이 했는가.

▶대회 전 언니, 오빠들과 고산지대 훈련을 했다. 또 대회를 치르며 체력 분배에 힘썼다. 사실 대회를 나간 것만으로 행복해서 힘들지 않게 느껴졌다.

-시니어 무대 데뷔 후 점점 멘탈이 강해지는 것 같다.

▶처음부터 멘탈이 좋은 사람은 없는 것 같다. 도와주신 분들이 많이 있어 여기까지 온 것 같다. 올림픽이 떨어졌을 때도 끝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이번 대회를 더 열심히 준비하고 노력했다"

-김예림과 나란히 금, 은메달을 따냈다. 피겨에서 한국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고 느끼는지.

▶좋은 선수들과 훈련할 수 있어 행복하다. 언니, 오빠들 영상들 보면서 자신감을 얻고 좋은 부분은 배우려고 한다.

-이번 우승이 피겨 인생에서 얼만큼 의미를 주는가.

▶솔직히 이번 대회는 생각보다 안 떨고 즐기는 마음이 컸다. 시즌 초반은 힘들었는데 끝까지 노력해서 이런 순간이 와서 기쁘다

- 앞으로의 목표는?

▶일단 제가 할수 있는 것을 다해야 메달도 딸 수 있다. 더 노력해서 세계선수권도 메달을 땄으면 좋겠다.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pjhwak@stnsports.co.kr

▶STN SPORTS 모바일 뉴스 구독

▶STN SPORTS 공식 카카오톡 구독

▶STN SPORTS 공식 네이버 구독

▶STN SPORTS 공식 유튜브 구독

Copyright © 에스티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