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장 또 찾은 尹 "시장 온기돌아야 경제 살아… 아낌없이 지원"

김미경 2023. 2. 14.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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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들 만나 애로사항 등 들어
금융지원·쿠폰 확대 계획 밝혀
진천선 '체육비전 보고회' 참석
"과학연구로 스포츠산업 키울것"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오후 충북 청주시 상당구 육거리종합시장을 방문,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체육비전 보고회에서 축사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체육비전 보고회를 마친 뒤 양궁장에서 김우진, 최미선 선수가 지켜보는 가운데 화살을 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오후 충북 청주시 상당구 육거리종합시장을 방문, 성낙운 상인회장 등 상인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청주육거리전통시장을 방문해 "지역이 잘 살고 전통시장의 온기가 돌아야 국민 경제가 사는 것"이라며 "국민이 더 잘살 수 있도록 더욱 세심하게 챙기며, 애로사항도 함께 경청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이 지난해 4월 당선인 신분으로 청주육거리전통시장을 찾은 뒤 10개월 만에 다시 방문했다. 3·9대선 당시 대선후보로 방문한 것까지 포함하면 4번째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정우택 국회부의장과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영환 충북지사 등과 함께 시장을 방문해 상인들로부터 고물가 등에 대한 애로사항을 들었다. 시장에서 찹쌀꽈배기 등을 파는 곽백옥 사장은 윤 대통령에게 "식용유가 18ℓ에 2만4000원에서 7만원까지 올랐다가 현재 5만6000원 정도 한다. 다른 재료도 20% 이상 올랐다"면서 "원재료 가격이 올라 꽈배기 가격도 올려야 하나 찾아오는 고객을 위해서 4년 전부터 같은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윤 대통령은 시장에서 꽈배기와 딸기, 옥수수, 떡, 약도라지 쌀조청 등을 구입했다.

현장을 둘러본 뒤 상인들과 간담회 자리를 마련한 윤 대통령은 "저는 늘 선거 때부터 당선인 시절, 또 대통령에 취임한 이후에도 전통시장을 찾아서 민심을 청취하겠다고 말씀을 드렸다"며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이런 헌법 정신이, 바로 민생 현장인 전통시장에 오면 책에서가 아니라 가슴으로 우리나라 헌법이 벅차게 느껴진다"고 소회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어 "코로나19 이후에 전통시장의 회복과 재도약을 위해서 지난해 5월에도 50조원 규모의 예산안을 편성해 지원을 했고, 다양한 금융 지원과 할인 쿠폰, 상품권 확대 등의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윤 대통령은 추가로 "충북의 AI, 바이오 등 첨단 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더욱 지원하겠다. 그래서 AI영재고등학교를 만들고, 바이오 첨단복합단지 조성을 확실하게 지원할 생각"이라며 "오송생명과학국가산단 조성도 적극 추진될 수 있도록 돕고, 청주공항이 지역의 거점 공항이 될 수 있도록 인프라 개선 방안도 강구하겠다"고 피력했다.

이도운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상인 간담회에서) '고물가 등 어려운 상황에도 이렇게 열심히 일하시는 모습을 보면 제가 더 열심히 일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전통시장을 방문하면 제가 왜 대통령이 됐고, 제가 누구를 위해서, 그리고 무엇을 위해서 일해야 하는지 가슴으로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며 "시장 상인들의 다양한 건의 사항에 대해서는 '상인분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지자체뿐만 아니라 중앙정부도 노력하겠다' 화답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시장 방문에 앞서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열린 '2023년 대한민국 체육비전 보고회'에도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보고회에서 "스포츠도 하나의 산업, 경제 산업적 측면을 간과해선 안된다"며 "국가가 투자하는 산업 인프라로서 대한민국 스포츠가 엄청난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서면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이날 보고회에서 스포츠 산업을 국가 성장 동력으로 육성해 미래 세대를 위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이 밝힌 스포츠 비전은 산업, 스타, 복지 세 가지의 삼위일체론이다. 구체적으로 △'스포츠 산업'을 국가 성장동력으로 육성 △세계 최고 수준의 '엘리트 스포츠' 인재양성 △국민 건강과 생활체육을 위한 '스포츠 복지'로 구성돼 있다.

윤 대통령은 "스포츠 산업이 더욱 커나갈 수 있도록 정부가 스포츠 시장을 공정하고 경쟁력 있게 관리해 나가고 국제교류 활성화를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며 "각 스포츠 종목별 연구가 체계적으로 이루어져서 과학적 연구 개발로 스포츠 산업의 도약으로 이어지도록 정부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스포츠 산업을 우리 경제의 성장 동력으로 키워 나아가기 위해서는 엘리트 스포츠가 세계 최고의 수준이 돼야 한다. 국가대표 선수들이 훈련에 전념하고 세계 일류 선수가 될 수 있도록 국가는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며 "국가대표 선수와 지도자의 처우를 개선하고 엘리트 선수들이 은퇴 후에도 지도자와 전문가의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정부의 재정 기반과 시장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윤 대통령은 이밖에 생활체육과 스포츠복지 활성화 계획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스포츠를 통해 국민 건강을 향상시키고 양질의 복지를 추구하는 스포츠 복지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며 "국민 모두가 생활 속에서 공정하게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지역의 스포츠 인프라를 촘촘하게 확충해 나가겠다"고 했다. 아울러 "아동부터 어르신까지 전 국민 생애 주기별 맞춤형 스포츠 활동을 지원하고 스포츠클럽을 중심으로 생활 스포츠가 확대될 수 있도록 성장 단계별 지원을 체계화 할 것"이라며 "국민들께서 건강한 삶을 영유할 수 있도록 생활스포츠를 적극 지원하는, 운동하는 국민 인센티브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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