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렌터카, 창사 첫 배당… 개인 매수 몰려

최두선 2023. 2. 14.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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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렌터카가 첫 배당에 나서면서 주주들의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렌터카는 보통주 1주당 15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SK렌터카가 창사 이래 처음 실시하는 배당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지난 8일 300만원에 불과했던 SK렌터카에 대한 개인의 순매수는 9일 5200만원, 13일 4800만원 등 최근 4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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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렌터카가 첫 배당에 나서면서 주주들의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렌터카는 보통주 1주당 15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약 68억원이다.

SK렌터카가 창사 이래 처음 실시하는 배당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지난해 4·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주주친화정책으로 주가 하락을 방어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온라인 사업의 안정적 성장으로 렌탈은 지속 성장이 전망되지만 금리 상승으로 장기 렌터카 사업의 영업 환경이 악화됐다"며 "중고차 매각 손익의 수익성을 방어할 지가 관건이다. 첫 배당 지급은 긍정적 움직임"이라고 판단했다.

SK렌터카는 2022년 4·4분기 영업이익(117억원)이 전년동기 대비 96.8% 늘었지만 컨센서스(130억원)를 밑돌았다. 장단기 렌탈사업의 매출 증가에도 중고차 판매가 부진했고 금융비용 부담이 증가해 기대에 미달했다는 진단이다.

시장 참여자들은 SK렌터카의 향후 비대면·온라인 채널 확대와 전기차 중심의 장기 렌탈 수요 확대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SK렌터카는 주행거리 기반 요금을 지급하는 '타고페이'나 중고 장기 렌터카, 온라인 장기 렌터카 다이렉트 서비스 등 신규사업에 나서고 있다. 그룹 계열사와의 모빌리티사업 시너지를 위한 전략도 모멘텀으로 인식된다.

배당 결정에 개인투자자들의 지갑은 열리고 있다. 지난 8일 300만원에 불과했던 SK렌터카에 대한 개인의 순매수는 9일 5200만원, 13일 4800만원 등 최근 4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보였다.

덕분에 연초 6500원선에 거래되던 SK렌터카의 주가는 현재 7070원으로 8% 이상 올랐다. 외국인은 이날 5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전환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SK렌터카의 올해 1·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을 전년동기 대비 10.32% 증가한 3430억원, 영업이익은 9.17% 늘어난 250억원으로 각각 내다봤다.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액 1억3430억원, 영업이익 1040억원으로 각각 7.74%, 9.36%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비용 증가로 세전이익 감소는 불가피하겠지만 온라인 렌탈 플랫폼 구축으로 비고객 유입을 통한 고객 풀이 확장되고 있다"며 "비대면 영업채널로서의 잠재력이 입증되면서 온라인 매출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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