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환이 목 빨개졌다~” KBO NO.1 유격수 화들짝…국대 마무리에게 무슨 일이[MD스코츠데일]

2023. 2. 14.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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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스코츠데일(미국 애리조나주) 김진성 기자] “지환이 목 빨개졌다~”

14일(이하 한국시각) LG 스프링캠프지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콤플렉스. LG가 이번 캠프 들어 처음으로 라이브 배팅을 실시했다. LG를 대표하는 셋업맨 정우영과 마무리 고우석이 박해민, 오지환, 홍창기, 문성주를 상대로 투구를 실시했다.

이들 중 홍창기와 문성주를 제외한 4명이 15일에 소집되는 WBC 한국대표팀 멤버다. 이들은 WBC 캠프 소집일에 맞춰 예년보다 빠르게 컨디션을 끌어올려왔다. 특히 정우영은 본진보다 빠르게 현지에 들어왔다. 두 사람은 순조롭게 불펜 피칭을 통해 ‘실전 모드’를 만들어왔다.

LG의 측정에 따르면 고우석은 패스트볼 최고 150km, 정우영은 최고 145km까지 찍혔다. 고우석은 변화구도 적절히 점검했다. 둘 다 100%의 힘으로 투구하지 않았지만, 배팅케이지 뒤에서 지켜본 결과 상당한 힘이 느껴졌다.

타자들 중에선 김현수가 본래 타석에 들어서기로 했지만 실제로 타격에 나서지 않고 배팅케이지 뒤에서 지켜봤다. 모창민 타격코치와 함께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는 모습이었다. 실제로 타격에 나선 선수들 중에선 박해민의 컨디션이 가장 좋아 보였다. 박해민은 정우영과 고우석을 상대로 잇따라 중앙 외야로 향하는 시원한 타구를 날렸다.


긴장감이 넘치던 현장이 갑자기 웃음바다로 변하기도 했다. 마운드에 고우석, 타석에 오지환이 있을 때였다. 고우석의 투구가 오지환의 몸쪽을 파고 들었고, 하마터면 오지환이 그대로 몸에 맞을 뻔했다. 잽싸게 피한 오지환은 중심을 잃고 쓰러지기도 했다.

이를 두고 배팅케이지 뒤에 있던 이호준 타격코치가 “지환이 목 빨개졌다~”라고 크게 외쳐 순식간에 웃음이 터졌다. 실제 오지환은 깜짝 놀란 표정을 짓기도 했다. 물론 고의성은 전혀 없었고, 라이브피칭은 부드러운 분위기 속에 이어졌다.

고우석에 이어 정우영도 약 25~30구를 소화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고우석과 정우영은 WBC 캠프가 시작되면 16일 NC와의 연습경기에 곧바로 나설 가능성도 있다. 김현수, 박해민, 오지환 역시 마찬가지다.

[LG 라이브배팅. 사진 = 스코츠데일(미국 애리조나주)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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