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G 유격수 떠난 애틀랜타…김하성 트레이드보다 내부 육성?

박정현 기자 2023. 2. 1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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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트레이드설이 다시 한 번 떠오르고 있다.

유격수 보강이 절실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샌디에이고가 선발 투수 보강을 원하는 만큼 애틀랜타는 유격수가 절실하다.

워싱턴 코치의 말대로 그리섬이 유격수로 자리 잡는다면, 애틀랜타는 김하성 트레이드에 관한 관심을 거둘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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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 ⓒ스포티비뉴스DB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트레이드설이 다시 한 번 떠오르고 있다. 유격수 보강이 절실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트(SI)’는 13일(한국시간) 김하성의 트레이드설에 관해 썼다. 핵심은 샌디에이고가 선발진 보강을 위해 김하성을 트레이드해야 한다는 이야기였다.

샌디에이고는 비시즌 선발진 보강이 중점 과제였다. 조 머스그로브(31)와 다르빗슈 유(37), 닉 마르티네스(33), 블레이크 스넬(31) 등으로 선발진을 꾸리고 있다. 그 외에도 선발진에 합류할 수 있는 션 머나야(31)와 세스 루고(34) 등이 있지만, 팀이 원하는 월드시리즈 우승권에는 부족한 전력이다.

매체는 구체적으로 김하성을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하며 이안 앤더슨(25) 영입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앤더스은 메이저리그 4년차를 맞이하는 풀타임 선발로 지난해 10승을 거뒀지만, 평균자책점이 5.00을 기록할 정도로 다소 흔들렸다. 2021시즌 어깨 부상과 2022시즌 부진으로 팀에서 점점 입지를 잃고 있다.

두 팀의 상황은 적절하다. 원하는 카드도 비슷하다. 샌디에이고가 선발 투수 보강을 원하는 만큼 애틀랜타는 유격수가 절실하다. 비시즌 프랜차이즈 유격수 댄스비 스완슨(29·시카고 컵스)이 FA(자유계약선수) 이적한 뒤 내야 사령관이 공백이다. 반면 샌디에이고는 유격수 자원이 넘친다. 이적생 잰더 보가츠(31)와 함께 경쟁에서 밀린 김하성, 금지약물 복용 징계에서 돌아올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4)도 있다.

애틀랜타가 트레이드 선택지를 꺼낼 수도 있지만, 현재로는 내부 육성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4일 애틀랜타의 유격수 육성 소식을 전했다.

▲ 애틀랜타가 비시즌 유격수로 육성을 준비하고 있는 본 그리섬. ⓒ연합뉴스/AP

애틀랜타는 비시즌 론 워싱턴 코치의 코칭 하에 유망주 본 그리섬(22)를 육성하고 있다. 그리섬은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신인으로 41경기에 나서 타율 0.291(141타수 41안타) 5홈런 18타점 OPS 0.793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주 포지션은 2루수지만, 비시즌 유격수로 포지션 변경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워싱턴 코치는 “구단이 스완슨과 계약을 맺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을 때, 나는 우리가 가진 옵션으로 무엇인가 할 수 있지 않을까 확인하고 싶었다. 그리섬은 재능이 있다. 겨우내 함께 시간을 보내며 발전할 수 있다고 느꼈다. 나를 믿어도 된다. 지켜봐도 좋다”고 자신했다.

MLB.com은 “그리섬은 마이너리그에서 주로 유격수로 뛰었지만, 일부 스카우트들은 그가 유격수에서 빅리그 수준의 수비가 가능할지 의문을 제시했다”며 회의적인 반응을 짚었다. 그러나 워싱턴 코치는 그리섬이 메이저리그에서 유격수로 빛을 볼 것으로 확신했다. “우리는 그리섬이 성장하는 것을 지켜봐야 한다. 아직 모든 자질을 갖추고 있지 않지만, 유격수 경쟁에 도전할 만큼 충분하다. 유격수를 맡을 만큼 재능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워싱턴 코치의 말대로 그리섬이 유격수로 자리 잡는다면, 애틀랜타는 김하성 트레이드에 관한 관심을 거둘 수밖에 없다. 또 팀의 주전 2루수 올랜도 아르시아(29)도 빅리그에서 유격수로 통산 4274이닝을 소화할 만큼 경험이 풍부하다. 이런 상황으로 볼 때 내부 자원으로 유격수 공백을 채울 가능성도 있다.

시즌이 다가오면 누군가는 유격수 자리로 나서야 한다. 애틀랜타가 골드글러브 유격수가 떠난 빈자리에 어떤 카드를 선택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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