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 숙소는 튀르키예로, 974 경기장은 기부…'빛' 보는 '친환경 월드컵'

안영준 기자 2023. 2. 14.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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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월드컵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의 유산들이 나름대로 빛을 보고 있다.

이에 카타르는 약 1만개의 컨테이너 숙소를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제공, 이재민들을 돕기로 했다.

컨테이너 숙소는 월드컵 당시 전세계에서 모여드는 관광객을 위해 마련한 숙소인데, 당시에는 임시 거처로 지어진 열악한 시설 탓에 많은 비판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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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스타디움 재활용 준비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이 1년 앞으로 다가왔다. 카타르는 내년 11월21일부터 12월18일까지 도하 인근 도시에서 열리는 이번 월드컵 준비에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1.11.18/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친환경 월드컵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의 유산들이 나름대로 빛을 보고 있다.

인도 매체 'NDTV'는 지난 13일(한국시간) 카타르 월드컵 기간 동안 팬들의 거처로 활용됐던 컨테이너 숙소들이 최근 지진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이재민들을 위해 제공된다"고 보도했다.

최근 튀르키예와 시리아에는 규모 7.8의 대지진이 발생, 건물 등 사회기반시설들이 무너지고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에 카타르는 약 1만개의 컨테이너 숙소를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제공, 이재민들을 돕기로 했다.

2022카타르 월드컵 개막을 사흘 앞둔 17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하마드 국제공항 인근에 조립식 컨테이너 형태로 조성된 '팬 빌리지'에서 관계자들이 버기카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 2022.11.17/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컨테이너 숙소는 월드컵 당시 전세계에서 모여드는 관광객을 위해 마련한 숙소인데, 당시에는 임시 거처로 지어진 열악한 시설 탓에 많은 비판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컨테이너로 지었던 덕분에 이처럼 위급한 상황에서 적절하게 재활용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한국과 브라질의 16강전을 포함해 월드컵 주요 경기가 열렸던 도하의 974스타디움은 기반 시설을 해체, 경기장을 지을 여력이 부족한 개발도상국으로의 기부를 기다리고 있다.

카타르축구협회는 "974스타디움은 이미 여러 곳으로부터 기부 제안을 받았다. 한 곳이 아닌 최소 3곳 이상으로 옮겨다니며 재활용의 재활용을 거듭해 사용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이외에도 한국의 조별리그 3경기가 열렸던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스타디움은 지역 대학교의 교육 시설로, 카타르와 에콰도르의 개막전이 열렸던 알바이트 스타디움은 초대형 명품 쇼핑몰로 각각 전환되는 등 5개 스타디움이 다른 용도로 재활용될 계획이다.

12일 오전(현지시간) 튀르키예 하타이 주 안타키아 지진 피해 현장에 가족사진이 남아있다. 2023.2.12/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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