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탄소중립 속도 친환경 선박 첫 발주

성승훈 기자(hun1103@mk.co.kr) 2023. 2. 14.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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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컨테이너선사 HMM이 글로벌 탄소 규제에 발맞춰 친환경 선박을 처음으로 발주했다.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 강화가 예고된 상황에서 선제 대응에 나선 것이다. 14일 HMM은 현대삼호중공업, HJ중공업과 9000TEU급 컨테이너선 건조 계약을 맺었다. 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를 뜻한다. 이날 HMM은 메탄올 추진선 9척을 발주했다. 메탄올은 온실가스와 질소산화물(NOx) 배출을 크게 줄일 수 있고, 황산화물(SOx)은 사실상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연료다. 현대삼호중공업이 7척, HJ중공업이 2척을 건조할 계획이다. 총 금액은 1조4128억원이며 HMM은 메탄올 추진선을 2025년부터 인도받을 예정이다. 주로 남미와 인도 항로에 투입하며 한국·미국 녹색해운항로에 동참하기 위해 일부 선박은 미주 항로에 투입한다.

HMM은 친환경 대체연료 공급망도 확보했다. 현대코퍼레이션을 비롯한 국내외 5개사와 메탄올 생산·공급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것이다. 이날 HMM은 한국해양진흥공사와 친환경 선박 금융 협력을 위한 MOU도 맺었다.

[성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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