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금융그룹 실적보니…지난해 이자이익 50조 육박

정두리 2023. 2. 14.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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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KB·신한·하나·우리·NH농협금융 등 5대 금융그룹이 가파른 금리 상승여파로 50조원에 달하는 이자이익을 거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금융그룹의 지난해 누적 순이자이익은 49조2298억원으로 전년 41조4605억원 대비 18.45%(7조6689억원) 증가했다.

금융그룹별로 살펴보면 KB금융이 11조3814억원으로 전년 대비 18.89% 증가해 이자이익 규모가 가장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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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상승 급증여파로 1년새 8조 늘어나
KB금융이 11.3조원로 이익규모 가장 커
우리금융 24.5% 증가하며 상승률 1위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지난해 KB·신한·하나·우리·NH농협금융 등 5대 금융그룹이 가파른 금리 상승여파로 50조원에 달하는 이자이익을 거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금융그룹의 지난해 누적 순이자이익은 49조2298억원으로 전년 41조4605억원 대비 18.45%(7조6689억원) 증가했다.

금융그룹별로 살펴보면 KB금융이 11조3814억원으로 전년 대비 18.89% 증가해 이자이익 규모가 가장 컸다. 이어 농협금융이 이자이익 9조5559억원을 기록, 작년보다 12.27% 상승했다.

신한금융은 10조6757억원, 하나금융은 8조9198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7.91%, 19.93% 늘었다. 우리금융은 8조6970억원으로 전년 대비 24.49% 늘어나, 증가율로 따지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날 농협금융은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순이익이 2조2309억원으로 전년 대비 2.7%(610억원)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농협금융을 제외한 나머지 4대 금융그룹(신한·KB국민·하나·우리)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는 금리 상승 및 주가 하락으로 유가증권 운용이익이 감소했고, 미래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위해 선제적 대손충당금 약 4000억원 등을 적립한 영향이라는 게 사측의 설명이다. 농업·농촌·농업인을 위해 매년 지원하는 농업지원사업비 부담 전 순이익은 2조5385억원이다. 비이자이익은 유가증권 운용이익과 수수료 이익 감소 등으로 6577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62% 감소했다.

주요 자회사인 농협은행의 순이익은 1조7182억원으로 전년 대비 10.5% 증가했다. 비은행 계열사 중 NH투자증권은 3034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했고, 농협생명 2170억원, 농협손해보험 1147억원, 농협캐피탈 103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농협금융의 지난해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은 7820억원으로, 전년 대비 4695억원 증가했다. 농협금융은 중앙회에 농업지원사업비 4505억원, 중앙회 배당금 6400억원 등 총 1조905억원을 공급해 농업인 및 농업·농촌 지원과 농산물 물가안정 재원 등으로 활용했다.

한편 5대 금융그룹의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은 17조5688억원으로 전년(16조8347억원)대비 4.36% 증가했다. 그룹별로 보면 신한금융이 4조6423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이어 KB금융(4조4133억원), 하나금융(3조6257억원), 우리금융(3조1693억원), 농협금융(2조2309억원) 순으로 많았다.

정두리 (duri2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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