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경제 획기적 도약 위한 수원기업새빛펀드 추진 서둘러야

경기일보 2023. 2. 14.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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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은순 수원시정연구원 도시경영연구실장

전 세계 경제가 고물가·고금리로 고통받고 있다.

경제 불확실성은 시장 변동성을 확대하고 투자와 소비를 위축시키고 있다. 수원시 역시 대내외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특례시 위상에 걸맞은 경제 및 산업의 획기적 전환과 도약이 필요한 시점이다.

수원특례시는 풍부한 인적자원과 환경, 경제 규모에도 불구하고 기업 지원에 관심이 많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기본적인 정부 정책만을 수행해 왔으며 연구개발(R&D) 지원, 기업 지원, 제조업 확대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없었다. 시는 제조업 비중이 전체 산업의 5%대에 불과하며 자영업 비중이 35%에 육박하는 등 서비스업과 자영업 중심의 산업구조로 국내 경제산업구조와 다른 면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구조로는 일정 수준의 성장은 가능하나 획기적인 성장을 기대할 수 없으며, 인구 변화에 취약하고 영세성을 벗어나기 어렵다. 또 전체 법인 지방소득세 중 삼성전자 비중이 64.3%를 차지하는 등 특정 기업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다.

서비스업 중심의 시 산업구조에서 벗어나 경제성장의 획기적 도약을 위해 기업 유치, 기존 기업 지원 확대가 필요하며 첨단·고부가가치 분야를 위한 적극적인 투자 지원이 절실하다. 또 새로운 중소 및 벤처기업을 유치하고 창업 지원, 기존 기업 지원을 통해 안정적으로 재원을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

수원기업새빛펀드 조성이 그 방안이다. 경기도, 성남시, 안양시, 서울시 등은 이미 펀드를 조성해 기업을 지원하고 있는 반면 시는 이제 1호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수원기업새빛펀드 추진을 서둘러야 하는 이유다.

펀드 조성은 시에서 다소 생소한 감이 있을 수 있다. 펀드가 어떻게 기업을 지원하는지, 수익성을 보장할 수 있는지, 시민의 세금이 낭비되지 않을지 등 염려의 목소리가 많을 수 있다.

시는 총 1천억원 규모로 수원기업새빛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안정성과 공공성을 확보하기 위해 정부 주도의 한국모태펀드 출자사업에 참여해 창업초기, 소재부품장비, 바이오헬스, 4차 산업혁명 및 디지털 분야 등에 투자할 예정이다.

시 출자금 100억원의 최소 2배 이상을 수원 기업에 투자하는 것을 조건으로 운영하며 전문성과 투명성, 공정성 확보를 위해 펀드운영위원회를 구성해 엄격한 기준으로 전문 운용사를 선정하고, 선정된 운용사는 유망 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선별해 수익을 추구함에 따라 안정된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다.

수원기업새빛펀드의 조속한 조성으로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한 단계 도약함으로써 수원시민의 경제와 삶, 복지를 향상시킬 시작점이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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