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유율 하락’ 고심하던 LG엔솔, 마세라티 ‘동아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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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이 연내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마세라티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마세라티에 파우치형 배터리셀로 구성된 92.5키로와트시(kWh)급 배터리팩을 공급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를 유럽 내 공급망을 활용해 마세라티 이탈리아 공장에 납품한다.
이번 배터리 공급 소식은 SK온과 삼성SDI 등 국산 배터리 업체의 추격과 중국 업체의 고성장 속에서 LG에너지솔루션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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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란티스그룹과 ‘협력관계’ 지속
지난해 점유율 5.4% 하락 속 호재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연내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마세라티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한다. ‘고급’ 전동화 모델을 미래사업 포트폴리오 중심으로 구상하고 있는 마세라티를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의 수주 물량도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마세라티에 파우치형 배터리셀로 구성된 92.5키로와트시(kWh)급 배터리팩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는 포르쉐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에 들어간 제품이다. 1회 완충 시 약 250마일(약 402㎞)을 주행할 수 있는 용량이다.
해당 배터리는 폴란드 공장에서 생산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를 유럽 내 공급망을 활용해 마세라티 이탈리아 공장에 납품한다. 대상 모델은 마세라티가 올해 선보이는 전기 스포츠카 ‘그란투리스모 폴고레(GranTurismo Folgore)’다.
LG에너지솔루션은 마세라티의 지주사 스텔란티스와 협업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 ‘넥스트스타 에너지(넥스트스타)’를 출범하고, 총 50억 달러(약 6조 3000억 원)를 투자해 캐나다 대규모 배터리 공장을 짓기로 했다. 여기에서 크라이슬러, 지프 등 스텔란티스 산하 브랜드의 배터리가 생산된다.
이번 배터리 공급 소식은 SK온과 삼성SDI 등 국산 배터리 업체의 추격과 중국 업체의 고성장 속에서 LG에너지솔루션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가 지난해 중국을 제외한 세계 각국 시장을 집계한 조사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의 점유율은 29.7%로 지난 2021년(35.1%)보다 5.4%포인트 하락했다. SK온의 점유율은 12.7%로 전년 대비 1.6% 상승했고, 삼성SDI는 11.0%로 같은 기간 1.6% 올랐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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