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찬 "당정분리 비겁한 변명"…이기인 "소란스러운 정치 연설"

한상희 기자 신윤하 기자 노선웅 기자 2023. 2. 14.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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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3·8 전당대회에 출마한 청년최고위원 후보들은 14일 합동토론회에서 당정 화합에 한목소리를 내면서도 상대를 향한 견제 수위를 끌어올렸다.

친윤(친윤석열)계 장예찬 후보가 이준석계 이기인 후보를 향해 "실패한 전직 대표 뒤꽁무니나 졸졸 따라다니는 후보"라며 "당정분리는 비겁한 변명"이라고 날을 세웠다.

청년최고위원 후보들은 이날 오후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힘내라! 대한민국-제3차 전당대회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에서 당심 공략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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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비윤계 겨냥 "실패한 전직 대표 뒷꽁무니나 졸졸 따라다녀"
김가람 "본인 경쟁력으로 승부해야" 김정식 "野와 맞서 싸울 것"
국민의힘 전당대회 청년최고위원 후보들이 14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왼쪽부터 장예찬, 김가람, 이기인, 김정식 청년최고위원 후보. 2023.2.14/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부산=뉴스1) 한상희 신윤하 노선웅 기자 = 국민의힘 3·8 전당대회에 출마한 청년최고위원 후보들은 14일 합동토론회에서 당정 화합에 한목소리를 내면서도 상대를 향한 견제 수위를 끌어올렸다.

친윤(친윤석열)계 장예찬 후보가 이준석계 이기인 후보를 향해 "실패한 전직 대표 뒤꽁무니나 졸졸 따라다니는 후보"라며 "당정분리는 비겁한 변명"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자 이 후보는 "당이 갈라 쳐지는 소란스러운 정치적 연설"이라고 맞받았다.

청년최고위원 후보들은 이날 오후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힘내라! 대한민국-제3차 전당대회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에서 당심 공략에 나섰다.

장 후보는 "윤석열 정부, 윤 대통령을 흔드는 사람들로부터 지키려고 청년최고위원 선거에 나왔다"면서 "국민의힘 내부에도 민주당 못지않게 대통령 발목 잡고 흔드는 세력이 있지 않나"고 비윤(비윤석열)계를 저격했다.

장 후보는 "당정 일체는 윤석열 정부 성패에 우리가 책임지겠다는 결연한 각오"라며 "당정분리는 이 정부가 조금 안 될 거 같으면 책임지지 않겠다는 비겁한 변명"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가 조금 어려워지면 당정분리 운운하면서 나는 모른다, 모른 척 할 건가? 부끄러운 줄 아십쇼"라고 지적했다. 이어 "저 장예찬은 윤석열 정부가 살면 살고 윤석열 정부가 실패하면 정치를 더 할 생각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 후보는 "저는 오늘 당이 갈라 쳐지는 소란스러운 정치적 연설보다 당원이 화합할 수 있는 정책적 발언을 하려고 한다"고 장 후보를 겨냥했다.

그러면서 산업용 전기요금을 원자력발전소 30㎞ 이내 지역에 약 20% 정도 저렴하게 공급해 부산과 울산, 그리고 동해안 일대로 기업을 유인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가덕도 신공항과 부산 엑스포 유치, 산업은행 이전 등 지역 현안도 거론했다.

김가람 후보는 "비대위 체제로 치러지는 전당대회인데 누구도 나서서 반성하는 모습은 보여주지 않고 있다"며 "전당대회 후에 원팀이 가능하겠나. 저는 상상이 잘 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김 후보는 "그렇다면 유명세가 아니라 유력한 후보의 도움을 받는 후보가 아니라 누구와도 일을 능숙하게 할 수 있는 청년최고위원 후보가 누구인지 잘 확인하셔야 하지 않겠나"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의 청년기획위원으로 활동했다며 윤 대통령과의 인연을 소개하기도 했다.

김정식 후보는 문재인 전 대통령으로부터 모욕죄로 고소당했다는 점을 부각하며 보수층 당심을 공략했다. 그는 "저 김정식은 중앙에서 고민정 김남국 최강욱(민주당 의원), 이런 자들과 맞서 싸우겠다"면서 "중앙에 나가 남녀갈등 조장하는 민주당, 적대적 반국가 세력과 제 몸이 찢어지든가 적대적 반국가 세력 뿌리까지 찢어지든가 결판을 내야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후보들은 장외에서도 날 선 신경전을 이어갔다.

장 후보는 기자들에게 "결국 나중에 이 정부가 어려워지고 위기가 닥쳤을 때 당정분리라는 명분 하에 나 몰라라 무책임 정치를 하는 것"이라고 재차 비윤계를 비판했다.

김가람 후보는 장 후보와 이 후보를 싸잡아서 비판했다. 그는 "천하람 후보가 당대표 되고 장예찬 후보가 청년최고위원이 되면 지도부 잘 돌아갈까? 아니면 반대로 김기현 후보가 당대표가 되고 청년최고위원이 이기인 후보가 되면 지도부가 잘 돌아갈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청년최고위원만큼이라도 그런 것 없이 본인 경쟁력으로 승부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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