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리오프닝은 안방용···글로벌 부양 1%대 그쳐”

베이징=김광수 특파원 2023. 2. 14. 16:5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세계경제의 희망으로 꼽혔던 중국의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줄어드는 분위기다.

13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의 회복이 글로벌 경제 전반에 미치는 파급력이 예년보다 작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이는 글로벌 경제 전반 회복에 직접적인 도움을 줬지만 올해 중국의 경제 회복을 주도하는 것은 정부가 아닌 일반 국민의 소비 회복이기 때문이라고 WSJ는 분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中 서비스업황 크게 회복됐지만
정부 차원 ‘돈풀기’ 기대 어려워
WSJ “글로벌 파급력은 약할 듯”
[서울경제]

올해 세계경제의 희망으로 꼽혔던 중국의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줄어드는 분위기다.

13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의 회복이 글로벌 경제 전반에 미치는 파급력이 예년보다 작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과거 중국의 위기 극복 모델은 정부의 재정 부양과 막대한 투자로 상징됐다. 이는 글로벌 경제 전반 회복에 직접적인 도움을 줬지만 올해 중국의 경제 회복을 주도하는 것은 정부가 아닌 일반 국민의 소비 회복이기 때문이라고 WSJ는 분석했다.

중국 지방정부의 부채가 심각한 상황이고 필수 인프라 시설은 대부분 건설돼 있는 만큼 정부 주도의 대규모 부양책도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부동산 개발 업체에 대출 규제를 완화해주고 자금 조달 마련을 쉽게 해줬지만 부동산 시장 침체가 회복되지 않는 형국이다. 정부의 추가 부양책이 나올 여지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

WSJ는 현재 중국의 경기 회복세가 엿보이지만 주로 국내시장에만 국한된다고 전했다. 프레데릭 노이만 HSBC 아시아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은 강한 경제 회복을 이루겠지만 이번에는 경제 반등의 성격상 다른 나라들에 미치는 성장의 파급 효과가 훨씬 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옥스퍼드이코노믹스는 올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이 5% 증가하더라도 글로벌 전체 성장률을 1.5% 부양하는 데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종전 예측했던 것에 비해 0.2%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골드만삭스는 중국의 리오프닝이 올해 글로벌 경제성장률을 1%포인트 더 높일 것으로 추산했다. 반면 중국의 수요 증가로 에너지 가격이 재상승해 다른 나라 경제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 경제가 중국발 에너지 가격 상승의 여파로 0.04%포인트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인들의 해외여행도 아직까지 마카오·홍콩·도쿄 등 인접 국가에 머물러 여행 산업 비중이 높은 국가의 경제성장에 미치는 영향도 미미하다. 지난달 중국 본토에서 국외로 나간 항공편 수는 2019년의 15% 수준이다.

베이징=김광수 특파원 bright@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