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액 1억 FA' 이명기는 백의종군 택했다…권희동도 기회 있을까

신원철 기자 2023. 2. 14.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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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기 선수와는 계약기간 1년, 최대 1억원에 FA 계약 체결하고 동시에 트레이드하는 조건이다."

NC 다이노스는 14일 오전 한화와 지명권이 포함된 2:2 트레이드를 발표하면서 이명기의 FA 계약 조건까지 함께 공개했다.

한화 손혁 단장은 트레이드 후 "이명기는 커리어 내내 3할 타율을 치던 선수였고,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도 2021년 시즌 NC의 2번타자로서의 모습이 인상깊었다면서 만족스러워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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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희동(왼쪽)과 이명기 ⓒ 스포티비뉴스DB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이명기 선수와는 계약기간 1년, 최대 1억원에 FA 계약 체결하고 동시에 트레이드하는 조건이다."

NC 다이노스는 14일 오전 한화와 지명권이 포함된 2:2 트레이드를 발표하면서 이명기의 FA 계약 조건까지 함께 공개했다. FA 미아 위기에 놓였던 이명기는 '총액 1억원'으로 답을 찾았다. 그것도 보장액은 단 5000만원 수준. 인센티브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다 채운다 해도 1억원은 지난해 연봉에 한참 못 미치는 금액이다.

사실상 백의종군이다. 일단 현역 연장을 최우선 과제로 놓고 몸값을 포기하다시피 했다. 그럼에도 2월 중순에야 이적할 수 있었다. 이명기가 마주한 차가운 현실이다.

이명기는 연봉으로 2020년 2억 4000만원, 2021년 2억 7000만원을 받다가 지난해 1억 7500만원으로 큰 폭의 삭감을 경험했다. 권희동 박민우 박석민이 포함된 이른바 '호텔 술판 파동' 여파였다.

성적도 아쉬웠다. FA 시장에서 관심을 받지 못한 가장 큰 이유다. 다른 구단들은 통산 타율 0.307이라는 지난 성과, 그리고 C등급이라는 이점보다 하락세를 크게 봤다. 이명기의 타율은 2020년 0.306에서 2021년 0.293, 지난해 0.260으로 꾸준히 떨어졌다.

그래도 연봉을 파격적으로, 사실상 방출 선수 수준으로 깎으면서 한화와 합의점을 찾았다. 이후 한화가 포수 트레이드를 추진하면서 NC와 협상도 이뤄질 수 있었다. 한화 손혁 단장은 트레이드 후 "이명기는 커리어 내내 3할 타율을 치던 선수였고,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도 2021년 시즌 NC의 2번타자로서의 모습이 인상깊었다면서 만족스러워 했다"고 밝혔다.

NC는 이미 지난해 12월부터 이명기와 권희동에 대한 사인 앤드 트레이드 문을 열어두고 있었다. 그런데 이명기가 먼저 갈곳을 찾으면서 포지션이 겹치는 권희동은 전보다 더 불리한 상황에 놓였다.

일단 NC 쪽에서는 "공식적으로 권희동에 대한 사인 앤드 트레이드 요청은 없었다"고 말했다. 권희동은 어떤 방법으로 해법을 찾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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