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꽉막힌 현안사업 숨통 트이나…尹 대통령 언급에 '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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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의 현안인 청주 오송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 조성, 청주공항 인프라 개선, 인공지능(AI) 바이오 영재고 추진에 '청신호'가 커졌다.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청주 육거리종합시장을 찾아 충북도가 추진 중인 이들 사업에 대해 지원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AI 바이오 영재고를 만들고 바이오 첨단복합단지 조성을 확실하게 지원할 생각"이라며 "오송국가산단 조성도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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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충북도의 현안인 청주 오송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 조성, 청주공항 인프라 개선, 인공지능(AI) 바이오 영재고 추진에 '청신호'가 커졌다.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청주 육거리종합시장을 찾아 충북도가 추진 중인 이들 사업에 대해 지원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AI 바이오 영재고를 만들고 바이오 첨단복합단지 조성을 확실하게 지원할 생각"이라며 "오송국가산단 조성도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
또 "청주공항이 지역 거점공항이 되도록 인프라 개선 방안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충북도는 제동 걸린 현안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며 환호하는 분위기다.
윤 대통령이 거론한 사업은 김영환 충북지사가 틈이 날 때마다 중앙정부에 꾸준히 건의해 온 사안이다.
충북도는 2032년까지 오송읍 676만9천㎡에 국가산단을 조성, 바이오의약·의료기기 등 바이오융복합 헬스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산단 면적의 93.6%에 달하는 634만1천㎡의 농업진흥지역 해제가 필요한데, 농림부가 '부동의'하면서 난관에 부딪혔다.
김 지사는 "3년 뒤 기업이 입주하려면 농업진흥지역을 한시라도 빨리 해제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는데, 윤 대통령의 지원 약속으로 상황 반전이 기대되고 있다.
AI 바이오 영재고 역시 신설기획비 10억원이 올해 한국과학기술원(KAIST) 예산에 반영되면서 속도가 붙는 듯 했으나 건립 예정지인 오송국가산단 조성에 제동이 걸리면서 차질이 우려돼 왔다.
다행히 윤 대통령이 국가산단 조성 지원을 약속하면서 AI 바이오 영재고 역시 건립에 속도를 낼 여지가 커졌다.
청주공항 활주로 증설 역시 시급한 과제다.
바다 없는 충북에는 항공물류가 가능한 청주공항이 있지만 이곳에서는 단 한 대의 화물기도 뜨지 못한다.
2개의 활주로 중 1.5개를 공군에 내준 채 민간 항공기는 0.5개를 이용해 제주를 오가는 상황이다.
급증하는 여객 수요와 첨단산업 화물수송을 소화하려면 활주로·터미널 정비가 필요하다는 게 충북도 요구다.
윤 대통령이 청주공항 인프라 개선을 언급한 만큼 활주로·터미널 정비에도 긍정적인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k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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