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특급대회가 된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타이거 우즈의 빠른 복귀전, 셰플러 등 3강의 세계 1위 경쟁

김경호 기자 2023. 2. 14.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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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가 2023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선수로 참가한다. 치명적인 교통사고 이후 1년 만인 지난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 대회 주최자로 나서 공식 인터뷰를 하고 있는 타이거 우즈. |게티이미지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새해 첫 출격에 스코티 셰플러(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존 람(스페인)이 벌이는 세계 1위 싸움 ‘스테이지2’가 겹쳤다. 이번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은 올들어 가장 뜨거운 열기를 뿜는 대회가 됐다.

오는 17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근교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CC(파71)에서 개최되는 올해 3번째 PGA 투어 특급대회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 달러)에는 타이거 우즈가 주최자 역할을 넘어 선수로도 참가하기로 해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2년전 당한 치명적인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여전히 걸음걸이가 불편한 우즈가 메이저 대회가 아닌 PGA투어 정규대회에 이처럼 빨리 출전하리라고 점친 이는 많지 않았다.

우즈의 대회 출전은 지난해 7월 제150회 디 오픈 챔피언십 이후 7개월 만이다. 생사를 오간 교통사고 후유증 때문에 ‘다시 골프채를 잡기 힘들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지난해 마스터스 토너먼트를 포함해 3개 메이저 대회에 출전한 우즈는 올해에도 메이저 대회 위주의 큰 대회에만 출전할 예정이었다. 현대자동차가 후원하고 타이거 우즈 재단이 주최하는 이 대회가 황제의 올해 첫 대회가 될 수도 있다는 전망도 있었지만 지난해 12월 그가 바하마에서 개최한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 부상악화로 출전하지 못하면서 이번 스케줄 역시 불투명했었다.

우즈가 메이저 대회가 아닌 PGA투어 정규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2020년 타이틀 방어차 나선 조조 챔피언십(10월) 이후 2년 4개월 만이다. 제네시스 챔피언십에는 2020년 주최자 겸 선수로 나선후 3년 만으로, 사고 직전인 2021년에는 허리부상 때문에 출전하지 못했다.

지난주 존 람이 “타이거 우즈가 나오는 모든 대회는 특별하다. 그의 출전은 우리 모두에게 영광”이라고 말했듯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은 황제의 존재감 만으로도 이미 메이저 대회 이상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우즈가 지난해 메이저대회 중 유일하게 출전하지 않은 2022US오픈은 이번처럼 주목받지 못했던게 사실이다.

세계 1위 경쟁도 여전히 뜨겁다. 스코티 셰플러가 WM 피닉스 오픈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4개월 만에 세계 1위를 되찾았지만 2위로 내려온 매킬로이와 호시탐탐 역전을 노리는 3위 람이 이번주에 우승하면 다시 세계 정상에 오를 수 있다. 당분간 이들의 경쟁은 계속된다.

상위선수들이 의무적으로 출전해야 하는 특급대회답게 세계 25위 이내 선수 23명이 참가한다. 세계 15위 김주형(21)과 최근 2연속 톱10에 오른 임성재(18위·25)를 비롯해 소니 오픈에 이어 시즌 2승을 노리는 김시우(28), 이경훈(32), 김성현(25), 그리고 2022 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자로 초청된 김영수(34)도 출사표를 던졌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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