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글링 수비'에도 입술 꾹! 웃음기 없는 뺀 3루수…연봉 93% 삭감 만회한다! [곽경훈의 현장]

2023. 2. 14.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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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투손(미국 애리조나주) 곽경훈 기자] "죄송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NC 박석민이 9일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리드 파크 에넥스 필드에서 진행된 '2023 스프링캠프'에서 구땀을 흘렸다.

수비 훈련을 하던 중 박석민은 타구를 잡은 뒤 1루 송구를 위해 볼을 잡으려 했지만 볼이 글러브 안에서 튀었다. 하지만 노련한 박석민은 저글링처럼 공중에 뜬 볼을 잡아 1루로 완벽하게 송구를 했다.

평소 시즌에 가끔식 이런 장면을 볼 수 있었다. 평소였면 멋쩍은 미소를 지을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전혀 웃음 찾아 볼 수 없었다.

그만큼 2023 시즌을 준비하는 각오가 남다르다. 박석민은 2023년 연봉이 무려 93%나 삭감되었다. 2022시즌 7억을 받았으나 올 시즌은 6억5천만원이 삭감된 5000만원에 계약을 맺었다.

2021년 KBO리그를 강타한 코로나19 술판 파동 및 방역 수칙 위반 주동자로 박석민은 팬들의 비난을 받았고, 2년간 페널티와 부상으로 75경기에 나섰다. 작년에는 16경기에 나서서 타율 0.149를 기록하는 치욕적인 성적표를 받았다.

박석민은 치욕적인 93% 연봉 삭감을 만회하겠다는 각오로 취재진과의 인터뷰도 양해를 구하면서 스프링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박석민이 뜨거운 태양 아래서 훈련을 하고 있다.


▲박석민이 베팅 게이지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타격 연습을 하고 있다.

NC 강인권 감독도 박석민의 재기 의지를 높게 평가하고 주전 3루수로 기회를 주려고 하고 있다.

스프링캠프에서 웃음기 없이 명예 회복을 위해서 구슬땀을 흘리는 박석민의 시즌 성적표가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다.

[NC 박석민이 수비 훈련 중 저글링을 보이며 1루로 송구하고 있다. 사진 = 곽경훈 깆 kphoto@mydaily.c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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