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마을 10년간 10곳 조성…'서울한옥 4.0 재창조'계획 발표

서울 곳곳에 앞으로 10년 동안 한옥마을 10곳이 새로 생깁니다.

서울시는 오늘(14일) '서울한옥 4.0 재창조' 종합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계획을 통해 서울시는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한옥을 만나고 누릴 수 있도록 10년간 10개소에 한옥마을을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서울도시주택공사 등을 통한 공영개발 방식으로 공원해제지역, 훼손된 개발제한구역 등을 활용해 자연 속 한옥마을을 만들 계획입니다.

일부 공익 목적의 노인시설, 미술관과 같은 건축물을 한옥으로 건립하는 곳도 지원합니다.

창의적인 한옥 디자인을 위해 현재 건축물에 국한된 한옥의 개념은 현대적 재료와 기술이 적용된 한옥 건축양식과 한옥 디자인 건축물로 확대합니다.

편리하고 창의성이 살아 있는 한옥을 자유롭게 지을 수 있게 현재 한옥건축 심의 기준 73개 항목 중 44개는 완화 또는 폐지될 예정입니다.

아울러 북촌, 서촌 등 기존 주거지와 익선동 등 상업지와 신규 조성되는 한옥마을은 기존의 지역적 특성과 경관을 유지할 수 있도록 외벽과 지붕 재료, 창호 등의 기준을 완화합니다.

기존 한옥의 공간 구성과 한식 창호, 목구조 등 전통한옥의 구법과 형태, 특성을 잘 살린 한옥에는 건립 비용의 최대 20%를 추가 지원하는 인센티브를 지급합니다.

시는 "이용자의 편의, 취향 등이 반영된 창의적이고 현대적인 한옥·한옥 디자인에 대한 접근과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고 보고 이번 계획을 수립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서울시 제공, 연합뉴스)

유덕기 기자dkyu@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