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지난해 순익 2조2309억…전년 대비 2.7%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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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지주의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과 비교해 소폭 감소했다.
증시 조정이 길어지면서 유가증권 운용이익 등 비이자이익이 줄었고, 경기침체 등에 대응하기 위해 대손충당금을 대규모로 적립한 영향이다.
농협금융은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 대비 610억원(2.7%) 감소한 2조230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증권 자회사인 NH투자증권의 지난해 이익은 전년과 비교해 67.4% 감소한 3034억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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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지주의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과 비교해 소폭 감소했다. 증시 조정이 길어지면서 유가증권 운용이익 등 비이자이익이 줄었고, 경기침체 등에 대응하기 위해 대손충당금을 대규모로 적립한 영향이다.
농협금융은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 대비 610억원(2.7%) 감소한 2조230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비이자이익이 크게 줄었다. 지난해 비이자이익은 6577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1조737억원(62%) 급감했다. 증시 조정으로 인해 유가증권 운용이익이 줄어든 결과다.
유가증권 운용이익은 지난해 기준 4189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65.4% 감소한 수준이다. 증권 자회사인 NH투자증권의 지난해 이익은 전년과 비교해 67.4% 감소한 3034억원으로 나타났다.
대손충당금도 대규모로 적립했다. 지난해 농협금융은 약 4000억원을 충당금으로 쌓았다. 적립률은 251.13%로, 전년(187.49%) 대비 63.64%포인트(p) 상승했다.
금리 상승에 힘입어 이자이익은 늘었다. 지난해 이자이익은 9조5559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1조447억원(12.3%) 증가했다.
NH농협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지난해 말 기준 1.75%로 나타났다. 전년 말 대비 0.15%p 상승했다.
금리가 오른 가운데 대출자산도 커졌다. 농협은행의 지난해 말 기준 대출 잔액은 304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말과 비교해 13조8000억원(4.7%) 늘었다.
건전성 지표는 양호했다. 농협은행의 지난해 말 기준 연체율은 0,27%로 전년 동기 대비 0.07% 상승했다. 3개월 이상 원리금 상환이 이뤄지지 않아 회수가 어렵다고 보는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26%로 전년 말 대비 0.03%p 하락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경기둔화에 따른 잠재적 부실자산에 대한 리스크관리를 강화하고, 업권별 핵심사업을 집중 추진해 시장경쟁력을 제고하겠다"며 "신사업 발굴을 통한 미래 성장동력 확보로 그룹의 수익성과 성장성을 지속 향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협금융은 농협중앙회에 농업지원사업비 4505억원, 중앙회 배당금 6400억원 등 총 1조905억원을 공급했다. 자금은 농업인, 농업·농촌 지원과 농산물 물가안정 재원 등으로 활용됐다. 사회공헌에는 1731억원을 썼다. 취약계층·지역 소외계층 등을 지원했다.
김상준 기자 award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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