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 파멸시킬 것”…전 여친들, 결혼하는 구 남친에 복수

이승구 2023. 2. 14.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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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남성의 결혼식장에서 전여친(전에 사귀던 여자친구)들이 단체로 모여 "오늘 널 파멸시켜 버리겠어"라는 섬뜩한 문구가 적힌 대형 현수막을 내걸고 남성의 결혼을 반대하는 시위를 하는 진풍경이 펼쳐져 화제가 됐다.

이들은 남성이 결혼 전에 전여친들에게 했던 일들을 폭로했는데, 이에 신부는 큰 충격을 받고 결혼식이 끝난 이후 말을 하지 않고 있어 남성은 이혼당할 위기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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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 구 남친 결혼식장서 ‘빨간 현수막’ 들고 단체로 시위
신부 큰 충격받아 예식 끝난 후 말 안 해…男, 이혼당할 위기
누리꾼들 “내가 신부라면 당장 이혼”…男, 한 목소리로 성토
SCMP 캡처
 
한 남성의 결혼식장에서 전여친(전에 사귀던 여자친구)들이 단체로 모여 “오늘 널 파멸시켜 버리겠어”라는 섬뜩한 문구가 적힌 대형 현수막을 내걸고 남성의 결혼을 반대하는 시위를 하는 진풍경이 펼쳐져 화제가 됐다. 

이들은 남성이 결혼 전에 전여친들에게 했던 일들을 폭로했는데, 이에 신부는 큰 충격을 받고 결혼식이 끝난 이후 말을 하지 않고 있어 남성은 이혼당할 위기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6일 중국 윈난성에서 결혼식을 가진 천모씨는 식장에 들어가자 깜짝 놀랐다. 

자신이 사귀었던 전여친들 수 명이 단체로 모여 현수막을 들고 시위를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들은 “우리는 천씨의 전여친들이다. 우리는 오늘 천씨를 파멸시킬 것”이라는 문구가 적힌 빨간색 대형 현수막을 들고 단체 시위를 벌이고 있었다. 

이들은 “한 전 여친의 경우, 천씨의 아이를 임신했으나 낙태했다고 말하는 등 천씨의 비리를 더 많이 폭로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천씨와 결혼하는 신부와 그녀의 가족들은 크게 당황했고, 신랑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물었다.

천씨는 이에 대해 “전여친들이라고 솔직히 시인한 뒤 과거에 여러 여성들과 사귀었으며, 이들과 헤어졌다”고 말한 뒤 신부와 그녀의 가족들에게 용서를 빌었다.

그러나 신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그녀는 결혼식을 끝마쳤지만, 이 사건 이후 말을 하지 않고 있어 천씨는 이혼 위기에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는 천씨의 전여친들’이라는 내용의 현수막. SCMP 캡처
 
천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전여친들의 시위 때문에) 상당히 부끄러웠다. 지금은 저와 신부의 사이가 틀어졌다”라고 밝혔다.

그는 “어렸을 때 철이 없었고, 많은 여자들에게 상처를 줬다”라며 “여자친구를 속이지 말고 충실하게 해야 한다”라며 “앞으로 여자친구가 자신의 불만을 토로하기로 결정한다면 당신은 끝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소식을 들은 중국의 누리꾼들은 천씨를 한 목소리로 비난하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이들은 ‘오죽하면 전여친들이 단체로 나섰겠느냐’, ‘표범은 목욕을 해도 반점이 지워지지 않는다’, ‘신부는 전여친들에게 감사해야 한다. 내가 그녀라면 당장 이혼할 것’ 등의 댓글을 달았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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