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외무성 "日사도광산 등재 재신청, 파렴치성 드러내"

이상현 2023. 2. 14. 15:0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은 최근 일본의 사도(佐渡)광산 세계유산 등재 재신청에 대해 '인류 문명에 대한 모독'이라고 비판했다.

북한 외무성은 14일 김정혁 일본연구소 연구원 명의로 홈페이지에 게재한 글에서 등재 재신청에 대해 "피비린내나는 과거 범죄를 한사코 부정하고 국제사회를 기만하려드는 일본의 파렴치성을 적라라하게 드러낸 증례"라고 주장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본 사도광산 내 터널 [서경덕 교수 제공.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북한은 최근 일본의 사도(佐渡)광산 세계유산 등재 재신청에 대해 '인류 문명에 대한 모독'이라고 비판했다.

북한 외무성은 14일 김정혁 일본연구소 연구원 명의로 홈페이지에 게재한 글에서 등재 재신청에 대해 "피비린내나는 과거 범죄를 한사코 부정하고 국제사회를 기만하려드는 일본의 파렴치성을 적라라하게 드러낸 증례"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선인민의 피맺힌 원한이 서린 과거 죄악의 산 증거물들을 인류공동의 재보인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며 인류 문명에 대한 모독이고 우롱"이라고 강조했다.

외무성은 이어 "죄악에 찬 과거 력사를 성근하게 인정하고 반성할 대신 아름다운 것만이 남아야 할 세계유산에 교묘하게 뒤섞어 왜곡, 말소하려는 일본의 행태는 국제사회의 지탄을 받아 마땅하다"고 말했다.

또 "일본이 '근대화의 상징'으로서 세계문화유산으로 추천한 산업시설들로 말하면 수많은 조선 사람들이 끌려가 노예로동을 강요당한 죽음의 고역장"이라며 '미쓰비시조선소'와 하시마(端島, 일명 '군함도') 탄광을 거론하기도 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일제 강점기 조선인 강제 노역 현장인 사도광산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하려 했으나 추천서 미비로 정식 신청이 무산됐으며, 지난달 말 미비점을 보완해 유네스코에 추천서를 다시 제출했다.

hapyry@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