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재 "천하람 겁먹은 개"→ 千 "윤핵관 호소인의 막말…개가 짖어도 간다"

박태훈 선임기자 2023. 2. 14. 15:0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 김정재 의원과 천하람 당대표 후보가 14일 난데없이 누가 '겁먹은 개' 인가를 놓고 치고받았다.

당내 친윤인 김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이번 전대에서 공천 얘기(하는 이는) 천하람 후보뿐이다. (이준석 전 대표 등) 본인들이 공천을 못 받을까 두려워하는 것 같다. 원래 겁먹은 개가 많이 짖는 법 아니냐, 왜 이렇게 공천 얘기를 하는지 모르겠다"며 천 후보가 겁먹은 개처럼 '공천'을 부르짖고 있다고 비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News1 DB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국민의힘 김정재 의원과 천하람 당대표 후보가 14일 난데없이 누가 '겁먹은 개' 인가를 놓고 치고받았다.

당내 친윤인 김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이번 전대에서 공천 얘기(하는 이는) 천하람 후보뿐이다. (이준석 전 대표 등) 본인들이 공천을 못 받을까 두려워하는 것 같다. 원래 겁먹은 개가 많이 짖는 법 아니냐, 왜 이렇게 공천 얘기를 하는지 모르겠다"며 천 후보가 겁먹은 개처럼 '공천'을 부르짖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소식을 접한 천하람 후보는 자신의 SNS를 통해 "누가 '겁먹은 개'인지는 지켜보시는 국민, 당원들이 더 잘 알 것"이라며 반격에 나섰다.

천 후보는 "김 의원은 2018년 세금으로 외유성 해외출장 갔다가 곤혹 치른, 국민신뢰를 배신한 세금루팡 출신이시니까 뭐든지 다 배신자로 보일 것이겠지만 저는 이런 식으로 비판하지 않는다"고 각을 세웠다.

이어 "입만 열면 막말인 이런 분들, 자칭 윤핵관 호소인들이 앞장서는 총선을 상상해 보라, 폭망 확정이다"며 이 전 대표가 지난해 8월 13일 입장문 발표 때 거명한 '윤핵관 호소인'(정진석 김정재 박수영) 중 한명인 김 의원을 정면 겨냥했다.

그러면서 천 후보는 "우리당 지지해달라고 쪽팔려서 얼굴 들고 다니겠느냐"라며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라는 홍준표 대구 시장의 말로 저의 입장을 요약한다"고 김 의원 말에 신경쓰지 않겠다고 했다.

정치권에서 '개가 짖어도~' 발언 원조는 고(故) 김영삼(YS) 전 대통령이다.

YS는 집권 초기인 1993년 3월 군부 핵심인 육군참모총장과 기무사령관 옷을 벗긴 뒤 4월엔 육군 대장인 1·2·3군 사령관과 수도방위사령관, 특전사령관 등 하나회 출신인 육군 장성 18명의 숙청을 단행했다.

이 과정에서 군부가 '고려시대 무신의 난이 왜 일어났는 줄 아냐'고 반발했지만 YS는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며 흔들리지 않았다.

이후 2013년 당시 홍준표 경남지사가 '진주 의료원 폐업'등을 강행하면서 YS의 '개가 짖어도~'를 인용하는 등 자신의 의지를 관철할 때마다 이 표현을 이용했다.

buckba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