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재 "천하람 겁먹은 개"→ 千 "윤핵관 호소인의 막말…개가 짖어도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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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정재 의원과 천하람 당대표 후보가 14일 난데없이 누가 '겁먹은 개' 인가를 놓고 치고받았다.
당내 친윤인 김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이번 전대에서 공천 얘기(하는 이는) 천하람 후보뿐이다. (이준석 전 대표 등) 본인들이 공천을 못 받을까 두려워하는 것 같다. 원래 겁먹은 개가 많이 짖는 법 아니냐, 왜 이렇게 공천 얘기를 하는지 모르겠다"며 천 후보가 겁먹은 개처럼 '공천'을 부르짖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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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국민의힘 김정재 의원과 천하람 당대표 후보가 14일 난데없이 누가 '겁먹은 개' 인가를 놓고 치고받았다.
당내 친윤인 김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이번 전대에서 공천 얘기(하는 이는) 천하람 후보뿐이다. (이준석 전 대표 등) 본인들이 공천을 못 받을까 두려워하는 것 같다. 원래 겁먹은 개가 많이 짖는 법 아니냐, 왜 이렇게 공천 얘기를 하는지 모르겠다"며 천 후보가 겁먹은 개처럼 '공천'을 부르짖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소식을 접한 천하람 후보는 자신의 SNS를 통해 "누가 '겁먹은 개'인지는 지켜보시는 국민, 당원들이 더 잘 알 것"이라며 반격에 나섰다.
천 후보는 "김 의원은 2018년 세금으로 외유성 해외출장 갔다가 곤혹 치른, 국민신뢰를 배신한 세금루팡 출신이시니까 뭐든지 다 배신자로 보일 것이겠지만 저는 이런 식으로 비판하지 않는다"고 각을 세웠다.
이어 "입만 열면 막말인 이런 분들, 자칭 윤핵관 호소인들이 앞장서는 총선을 상상해 보라, 폭망 확정이다"며 이 전 대표가 지난해 8월 13일 입장문 발표 때 거명한 '윤핵관 호소인'(정진석 김정재 박수영) 중 한명인 김 의원을 정면 겨냥했다.
그러면서 천 후보는 "우리당 지지해달라고 쪽팔려서 얼굴 들고 다니겠느냐"라며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라는 홍준표 대구 시장의 말로 저의 입장을 요약한다"고 김 의원 말에 신경쓰지 않겠다고 했다.
정치권에서 '개가 짖어도~' 발언 원조는 고(故) 김영삼(YS) 전 대통령이다.
YS는 집권 초기인 1993년 3월 군부 핵심인 육군참모총장과 기무사령관 옷을 벗긴 뒤 4월엔 육군 대장인 1·2·3군 사령관과 수도방위사령관, 특전사령관 등 하나회 출신인 육군 장성 18명의 숙청을 단행했다.
이 과정에서 군부가 '고려시대 무신의 난이 왜 일어났는 줄 아냐'고 반발했지만 YS는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며 흔들리지 않았다.
이후 2013년 당시 홍준표 경남지사가 '진주 의료원 폐업'등을 강행하면서 YS의 '개가 짖어도~'를 인용하는 등 자신의 의지를 관철할 때마다 이 표현을 이용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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