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주애 레드카펫 밟을 때…구석 자리서 지켜본 김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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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딸 김주애가 조선인민군 창건(건군절)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가운데, 그간 북한의 '2인자'라는 수식을 들었던 김여정 당 부부장이 주목을 피해 행사에 참석한 것이 확인됐다.
14일 조선중앙TV의 열병식 녹화영상에 따르면 김 부부장은 김주애가 김 총비서의 손을 잡고 레드카펫 위를 걸으며 군의 사열을 받을 동안 군인들 뒤편에 검은색 코트 차림으로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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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자 위상·역할 변화 가능성…통일부 "평가할 것 없어"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딸 김주애가 조선인민군 창건(건군절)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가운데, 그간 북한의 '2인자'라는 수식을 들었던 김여정 당 부부장이 주목을 피해 행사에 참석한 것이 확인됐다.
14일 조선중앙TV의 열병식 녹화영상에 따르면 김 부부장은 김주애가 김 총비서의 손을 잡고 레드카펫 위를 걸으며 군의 사열을 받을 동안 군인들 뒤편에 검은색 코트 차림으로 서 있다. 김 총비서 일가와는 한참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었다.
김 부부장은 그간 김 총비서의 공개활동 때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모습이 자주 포착됐다. 이번처럼 원거리에서 행사에 참석하며 카메라 노출을 피한 모습은 자주 있는 장면은 아니다.
통일부 당국자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김여정 부부장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영상에서 확인됐다"라고 말했다.
김 부부장은 김주애가 주석단에서 김 총비서와 열병식을 지켜보는 동안 전혀 북한 매체에 노출되지 않았다. 이번 열병식에서는 전면에서 물러나 실무진의 역할만 한 것으로 추정된다.
열병식에 앞서 7일 열린 건군절 기념 연회에서도 김 부부장은 참석자들과 함께 김주애를 비롯한 김 총비서 가족의 입장을 멀리서 지켜보는 등 자신에게 몰릴 수 있는 주목을 의도적으로 피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김 부부장의 위상이나 역할에 이상이 있다는 징후는 포착되지 않았다. 김 부부장은 김 총비서를 대신해 여과 없이 대외 메시지를 발신하는 대외총괄 입지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그는 지난해 12월 자신들이 개발하는 군 정찰위성의 성능에 대한 남측의 평가에 '막말 담화'를 낸 바 있다. 지난 1월에도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원하는 미국과 서방국가들을 비난하며 러시아를 지지하는 담화를 냈다.
이번 건군절 계기 김 부부장의 '조용한 행보'는 정치적 입지 변화보다는 김주애를 비롯한 최고지도자 일가에 '초점'이 맞춰진 전반적인 행사 '콘셉트'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 당국자는 "김 부부장이 이번 열병식의 주석단에 오르지 않았던 것과 관련해 현 단계에서 평가할 내용은 없다"라고 밝혔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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