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호 합류하는 양의지 "팀에 기여하는게 중요"

이한주 기자 2023. 2. 14.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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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을 앞둔 양의지가 당찬 포부를 전했다.

이번 비시즌 기간 호주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의 스프링캠프에서 몸을 만들던 양의지는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 합류하기 위해 최근 한국으로 귀국했고 이날 다시 미국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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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권광일 기자

[인천국제공항=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내가 잘할 수도, 못할 수도 있다. 어떻게 될 지는 모르겠지만 팀이 잘 되도록 기여하는 것이 중요하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을 앞둔 양의지가 당찬 포부를 전했다.

양의지는 1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그는 애리조나 투손에 차려지는 대표팀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번 비시즌 기간 호주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의 스프링캠프에서 몸을 만들던 양의지는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 합류하기 위해 최근 한국으로 귀국했고 이날 다시 미국으로 향했다. 매우 빡빡한 일정이다.

출국 전 취재진과 만난 양의지는 "하루를 잘 쉬었다. 피곤하긴 하지만 (미국에 넘어가서) 빨리 시차 적응을 해야 한다. 컨디션을 잘 만들어야겠다"며 "날씨가 좋은 호주에서 (이승엽) 감독님과 분위기 좋게 훈련을 해 컨디션이 잘 올라온 것 같다"고 했다.

이번 대표팀에는 양의지와 같은 소속 팀인 곽빈과 정철원이 포함됐다. 스프링캠프 기간 두 투수의 볼을 받아 본 양의지는 "두 선수다 컨디션을 잘 끌어올리고 있는 것 같다. 실전에서도 끌어올려 잘 하리라 생각한다"며 "(두 선수보다는) 제가 잘 해야 한다"고 멋쩍은 미소를 지었다.

양의지는 그동안 KBO리그를 주름잡은 명포수였지만, 국가대표에서의 활약은 다소 아쉬웠다.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 12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의 우승에 기여했지만 이후 펼쳐진 2017 WBC에서는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하며 한국의 1라운드 탈락을 지켜봐야 했다. 이후 그는 2019 프리미어 12에서도 부진했고, 당시 한국은 일본에 밀리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가장 최근에 열린 국제대회였던 2020 도쿄올림픽에서도 양의지는 체면을 구겼다. 당시 그는 타율 0.136과 3안타 2타점 1득점에 그쳤으며 한국은 '노메달'의 수모를 겪어야 했다.

양의지는 "매번 국제대회마다 느꼈던 것이지만, (국제대회에서는) 한 타석, 공 하나를 정말 소중하게 생각하고 절실하게 해야 한다"며 "이번 대회에서 내가 잘할수도, 못할수도 있다. 어떻게 될 지는 모르겠지만 팀이 잘 되도록 기여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것에 맞춰서 열심히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마지막으로 양의지는 "(같은 포수인) 이지영(키움 히어로즈)이 형과 함께 (대표팀) 투수들이 잘 던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대표팀이란 자리가 부담도 있을 수 있지만, 선수로서 영광스럽고 선택 받은 자리다. 열심히 해서 야구가 다시 국민들에게 사랑 받을 수 있게 선수들 모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양의지와 더불어 곽빈, 정철원(이상 두산 베어스),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박세웅, 김원중(롯데 자이언츠)등도 이날 미국으로 향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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