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벌어 亞 기록 세운 다르빗슈, 그런데 오타니 때문에 ‘1년 천하’

김태우 기자 2023. 2. 1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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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를 빛낸 아시아 선수들이 점점 늘어났고, 아시아 선수들도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당당히 정당한 평가를 받는 시대에 이르렀다.

메이저리그 무대에서만 누적 1억 달러 이상을 벌어들인 선수도 꽤 많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위대한 족적을 남긴 아시아 선수인 스즈키 이치로는 통산 약 1억6700만 달러 정도를 벌었다.

다르빗슈는 올해부터 2028년까지 이어지는 6년 총액 1억800만 달러 계약을 하고 메이저리그 무대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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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 선수로는 첫 누적 연봉 2억 달러의 주인공이 된 다르빗슈 유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메이저리그를 빛낸 아시아 선수들이 점점 늘어났고, 아시아 선수들도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당당히 정당한 평가를 받는 시대에 이르렀다. 메이저리그 무대에서만 누적 1억 달러 이상을 벌어들인 선수도 꽤 많다.

하지만 ‘2억 달러’의 벽은 쉽게 깨지지 않았다. 총액 ‘2억 달러’를 넘으려면 아무래도 FA 자격을 두 번은 행사해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위대한 족적을 남긴 아시아 선수인 스즈키 이치로는 통산 약 1억6700만 달러 정도를 벌었다. 한국인 역대 최고 야수로 뽑히는 추신수는 약 1억4750만 달러 정도, 뉴욕 양키스와 대박 계약을 한 다나카 마사히로도 1억7500만 달러 수준이었다.

2억 달러는 아직 누구에게도 허락되지 않은 벽이었지만 이를 깨뜨릴 선수가 나타났다. 최근 샌디에이고와 연장계약을 한 다르빗슈 유(37)가 그 주인공이다. 다르빗슈는 올해부터 2028년까지 이어지는 6년 총액 1억800만 달러 계약을 하고 메이저리그 무대에 남는다. 30대 후반에 이르는 나이지만 철저한 자기 관리로 건재를 과시했고, 가장 가까이서 이를 지켜본 샌디에이고는 그 능력을 믿었다.

2012년 텍사스와 계약을 하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다르빗슈는 지난해까지 약 1억61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그런데 올해 1억600만 달러 계약을 성사시키면서 누적 수입 2억 달러의 벽을 깨뜨렸다. 부상으로 우여곡절도 있었지만 기본적으로 10년의 세월을 뛰며 기량을 인정 받은 결과다.

샌디에이고와 다르빗슈의 계약 조건에 따르면 2023년에는 계약금 600만 달러와 연봉 2400만 달러를 합쳐 3000만 달러를 받는다. 2024년에는 1500만 달러를 받는데 이 시기까지 정상적으로 뛴다면 누적 수입 2억 달러 벽을 돌파한다. 나름대로 아시아 야구 역사에서 큰 의미를 갖는 선수가 됐다.

그런데 이런 다르빗슈의 기록은 1년도 지나지 않아 경신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바로 올 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얻는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 때문이다. 메이저리그를 흥분시킨 투‧타 겸업의 주인공인 오타니는 이미 아무리 못해도 4억 달러 이상, 잘하면 5억 달러 이상의 초대형 계약이 유력한 선수로 뽑힌다.

이 경우 다르빗슈의 기록을 단번에 추월할 예정자가 되고, 아시아 역사에서는 범접하지 못할 기록을 세울 수도 있다. 관건은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이 가지고 있는 총액 기준 메이저리그 최고액(12년 총액 4억2650만 달러)을 깰 수 있느냐는 것. 그러나 최근 시세가 트라웃 계약 당시보다 많이 올랐고, 오타니의 기량과 상징성을 고려하면 이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현지 언론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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