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연내 대만판 챗GPT 내놓는다…"중국판 챗GPT에 대응"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공지능(AI) 챗봇 '챗GPT'의 세계적 열풍에 대만도 연내 대만판 챗GPT를 내놓을 예정이라고 자유시보와 연합보 등 대만언론이 1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정중 국가과학기술위원회(NSTC) 주임위원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챗GPT가 사상적으로 편향된 데이터를 학습할 경우 편향된 결과가 도출될 수 있다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 "반드시 '대만판 챗GPT'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인공지능(AI) 챗봇 '챗GPT'의 세계적 열풍에 대만도 연내 대만판 챗GPT를 내놓을 예정이라고 자유시보와 연합보 등 대만언론이 1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정중 국가과학기술위원회(NSTC) 주임위원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챗GPT가 사상적으로 편향된 데이터를 학습할 경우 편향된 결과가 도출될 수 있다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 "반드시 '대만판 챗GPT'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자유민주주의 진영이 권위주의 독재 진영에 대항하는 것이 세계적 추세라면서 "대만이 중국어 번자체와 민주주의 정부라는 장점을 잘 활용할 수 있다면 중국에 편향된 AI 정보를 방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대만의 과학기술 예산 규모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빅테크(거대 정보기술기업)나 미국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이므로 대만인의 두뇌로 승부수를 띄워야 한다고 밝혔다.
NTSC 관계자는 1∼2개월 뒤에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판 챗GPT'는 중국 정부의 입장에 부응하는 답변을 내놓을 것으로 내다봤다.
대만언론은 지난해 11월 챗GPT가 공개된 이후 우 주임위원이 관련 자료를 수집해 대만판 챗GPT의 개발을 지시하고 관련 회의를 여러 차례 주재했다고 전했다.
리훙이 대만대 전기공학과 교수는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도 회사를 설립한 2015년부터 성공한 것이 아닌 2018년 초기 버전을 내놓은 후 지난해 결과물을 내놨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관련 기술이 대만에 모두 있다고 강조했다.
대만 학계는 대만이 위임받은 충분한 데이터 권한과 연산 자원의 취득 여부가 대만판 챗GPT 개발의 관건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우 주임위원은 미국과 대만이 지난해 11월 대만에서 열기로 합의했다가 연기된 제1차 과학기술 협력 회의를 오는 5월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jinbi100@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차량 밖에서 시동 걸던 공업사 사장 움직인 트럭에 치여 숨져 | 연합뉴스
- 유출 답안으로 시험 친 '숙명여고 쌍둥이' 유죄 징역형 확정 | 연합뉴스
- 러 시베리아서 5만년 전 '아기 매머드' 희귀 사체 발견 | 연합뉴스
- 구미시장 "이승환 콘서트 대관 취소"…이승환 "법적 대응"(종합2보) | 연합뉴스
- 평택 서해안고속도로서 중앙분리대 충돌 유조차 불…운전자 사망(종합) | 연합뉴스
- 아내가 동성 연인에게 준 금품, 협박으로 되찾은 남편 실형 | 연합뉴스
- "동네서 보살님 유명하죠"…'계엄모의' 수첩 발견된 점집 가보니 | 연합뉴스
- 3명에 생명 나누고 떠난 40대 엄마…"좋은 일 했으니 행복할 것" | 연합뉴스
- 계엄군 일선 지휘관까지 대부분 육사…非육사는 배제된 듯 | 연합뉴스
- 10년 넘게 별거한 남편 사망…법원 "아내에 유족연금 줘야"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