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오전] 홍콩통화청, 올해 첫 외환시장 개입…항셍, 홀로 하락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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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전 아시아 주요 증시는 엇갈리고 있다.
홍콩증시는 중국 정찰풍선 사태로 인한 미·중 갈등 고조와 자금 유출 등에 영향을 받았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의 중앙은행 격인 홍콩통화청(HKMA)은 13일 42억2000만 홍콩달러(약 6827억9600만원)를 매입해 자국 통화 가치를 내린 뒤 미국 달러를 다시 매도하는 방식으로 올해 첫 외환시장에 개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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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전 아시아 주요 증시는 엇갈리고 있다.
일본 도쿄의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0.56% 오른 2만7579.61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는 한국시간 기준 오전 11시30분 0.12% 뛴 3288.18에, 대만 자취안 지수는 0.74% 상승한 1만5659.68에서 움직이고 있다. 반면 홍콩 항셍지수는 0.31% 떨어진 2만1096.68에서 거래 중이다.
홍콩증시는 중국 정찰풍선 사태로 인한 미·중 갈등 고조와 자금 유출 등에 영향을 받았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의 중앙은행 격인 홍콩통화청(HKMA)은 13일 42억2000만 홍콩달러(약 6827억9600만원)를 매입해 자국 통화 가치를 내린 뒤 미국 달러를 다시 매도하는 방식으로 올해 첫 외환시장에 개입했다. 은행간 금리 하락으로 인한 자본 유출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달러에 대한 자국 통화 페그제를 보호하려는 목적이다. 홍콩통화청의 홍콩달러 매입 후 외환시장에서 홍콩달러 환율은 달러당 7.85홍콩달러를 기록했다. 홍콩은 1983년 1월부터 홍콩달러 환율을 달러당 7.75~7.85달러로 유지하는 달러 페그제를 시행하고 있다.
일본, 중국 본토, 대만증시는 간만 미국 기술주가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완화 기대에 오름세를 보인 것에 도움을 받았다.
13일 미 뉴욕증시 3대 지수는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인플레이션 완화에 기대를 걸며 모두 1%대 상승했다. 미 노동부는 한국시간 기준 14일 오후 10시30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에 영향을 줄 1월 CPI를 발표한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1월 CPI가 전월 대비 0.4%, 전년 동월 대비 6.2% 상승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12월 CPI는 전월 대비 0.1% 하락, 전년 동월 대비 6.5% 올랐다.
한편 일본 정부는 이날 중앙은행인 일본은행 신임 총재로 우에다 가즈오 전 일본은행 심의위원을 지명했다. 우에다 전 위원은 일본의 대표적인 금융정책 전문가로, 1974년 도쿄대 이학부를 졸업한 뒤 매사추세츠 공대 대학원 등을 거쳐 도쿄대 경제학부의 교수를 지냈다. 1998년부터 7년간 일본은행 심의위원을 맡아 1999년 제로금리 정책과 2001년 양적완화 정책 도입을 이론적으로 지원했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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