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국회 ‘반도체특위’에 양향자 대신 민형배 넣은 김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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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향자 의원은 자타가 공인하는 반도체 산업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이다.
비교섭단체 몫은 신청서를 제출한 의원 중에서 국회의장이 선택하는데, 삼성전자 상무 출신으로 국민의힘 반도체특위 위원장을 맡아 반도체산업경쟁력강화법 발의 등을 주도한 양 의원 대신 광주 광산구청장, 문재인 청와대 비서관을 거쳐 국회 정무·법사·교육위에서 활동한 민 의원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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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향자 의원은 자타가 공인하는 반도체 산업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이다. 더욱이 문재인 전 대통령이 그런 전문성과 ‘고졸 여성 신화’를 고려해 영입했다. 그런데 반도체를 비롯해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등 첨단 전략기술 분야의 체계적인 지원과 육성 방안을 논의할 국회 특별위원회에 양 의원을 빼고, 검수완박법 국회 통과를 위해 ‘위장 탈당’한 민형배 의원을 김진표 국회의장이 넣었다고 한다.
국회 첨단전략산업특위는 지난 7일 국민의힘 의원 7명, 더불어민주당 의원 10명에다 비교섭단체 소속 의원 1명 등으로 위원 선임을 마쳤다고 한다. 비교섭단체 몫은 신청서를 제출한 의원 중에서 국회의장이 선택하는데, 삼성전자 상무 출신으로 국민의힘 반도체특위 위원장을 맡아 반도체산업경쟁력강화법 발의 등을 주도한 양 의원 대신 광주 광산구청장, 문재인 청와대 비서관을 거쳐 국회 정무·법사·교육위에서 활동한 민 의원을 택했다.
관련 업계 출신만 특위 위원이 될 필요는 없지만, 김진표-양향자-민형배 세 사람의 최근 사연을 보면, 블랙코미디로 비친다. 지난해 검수완박법 처리 당시 최장 90일이 걸리는 안건조정위를 ‘패스’하려던 민주당이 검수완박에 부정적인 무소속 양 의원을 대체하기 위해 민 의원을 위장 탈당시켰다. 당시 김 의장도 법사위로 투입돼 최연장자로 안건조정위원장을 맡았다. 그 뒤 민주당을 등에 업고 국회의장에 올랐다. 김 의장이 보은 차원에서 민 의원을 반도체 특위에 넣었는지 입증할 순 없지만, 참으로 딱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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