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이해’ 금새록 “역할 위해 7㎏ 감량, 얼굴 동그랗게 나오는 편”[EN:인터뷰②]

김명미 2023. 2. 14.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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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명미 기자]

배우 금새록이 '사랑의 이해' 박미경 캐릭터를 준비하며 7kg을 감량했다고 밝혔다.

금새록은 2월 9일 종영한 JTBC 수목드라마 '사랑의 이해'(극본 이서현 이현정/연출 조영민)에서 KCU은행 영포점 PB팀 대리 박미경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금새록은 솔직한 마음을 드러내길 망설이는 인물들 사이에서 당당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박미경의 모습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그려냈다. '좋아하는데 머뭇거릴 이유'가 없는 박미경답게 좋아하는 하상수(유연석 분)를 향한 직진 본능을 드러냈고, 이 과정에서 금새록의 톡톡 튀는 연기와 캐릭터 소화력은 작품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적극적이고 당돌했던 박미경은 하상수가 안수영(문가영 분)에게 마음이 있다는 사실을 눈치채면서 불안함을 느끼게 됐다. 이 불안함을 애써 숨기고 하상수에게 최선을 다하는 박미경의 모습은 안타까움을 유발했다.

금새록은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 모처에서 진행된 뉴스엔과 인터뷰에서 "이번 작품에서 비주얼 칭찬이 많았다"는 말에 "사실 준비하면서 살도 많이 뺐다. 지금 6kg이 다시 쪘는데, 평소보다 7kg을 감량하고 작품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태어나서 이렇게까지 많이 뺀 건 처음이었다. 살을 빼라는 이야기는 전혀 없었는데, 제가 생각했을 때 미경이가 토실토실하지는 않을 것 같아서 스스로 노력한 부분이 있었다"며 "아침 6시에 나가야 되는 스케줄이면 3시에 일어나서 운동하곤 했다. 처음 두 달은 3시간 전에 일어났는데, 나중에는 2시간 전에 일어났다. 헬스장이 안 여는 시간에는 혼자 음악 틀어놓고 춤을 추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 "식단 조절은 힘들지 않았냐"는 질문에 "제가 성격이 극단적이라 확실히 해야 된다. 많이 먹으면서 운동하는 스타일은 아니고, 그냥 탁 하면 탁 하고 안 하면 지금처럼 계속 먹고 그런다. 식단 조절이 힘들지는 않았고, 그냥 열심히 했다"면서도 "(절식을 하는 것이) 건강상에 좋지 않은 방법이라 추천해드리고 싶지는 않다. 제가 얼굴이 동글동글한 편이고 화면에서는 더 동글동글하게 나오는 부분이 있다. 그래서 이번에 노력을 한 것 같다. 항상 그렇게 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특히 금새록은 "제가 아직 자동차도 없고, 키가 크다 보니 킬힐도 거의 없다. 미경이를 연기할 때 그런 부분이 힘들더라. 힐을 신고 걷는데 삐거덕거리는 것 같고, 뭔가 차키를 '삐빅' 하는데도 어색해 보였다. 그래서 제가 어색하다고 느낀 이후 힐 3켤레를 사서 촬영장 갈 때도 신고 다니곤 했다. 평소에 그런 부분을 많이 채우려고 노력했다"고 귀띔했다.

이어 "면허는 있는데 차가 없다 보니까 차를 타고 내리는 게 어색하더라. 운전 연습도 많이 했고, 회사 매니저님들이나 이사님들이 연수도 시켜주셨다. 골프 치는 장면도 있어서 제 사비를 내고 레슨을 받기도 했다. 스케이트도 배웠다"며 "미경이를 하면서 참 배우고 연습한 게 많다. 감사하게도 많이 얻어갔다"고 덧붙였다.

극 초반 밝고 당당했던 박미경은 후반부로 갈수록 사랑에 흔들리면서 생기를 잃어갔다. 금새록은 "현장에서도 컨디션을 많이 유지하려고 했다. 초반에는 현장에서 장난도 많이 치고, 밝게 사람들에게도 많이 다가갔는데, 집중을 요하는 신들이 후반에 많았지 않나. 저도 점점 말수가 줄어들고,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지더라. 처음에 가영 씨한테 말도 많이 걸고 수다도 떨었는데, 어느 순간 수영과 멀어지는 순간부터 별로 말을 하지 않았다. 그랬더니 가영이가 '언니 오늘 무슨 일 있어?' 이러더라. 차마 '나 그냥 집중하려고'라는 말을 못 하겠더라. 그래서 '아니야. 아무 일 없어' 이러고 지나갔던 기억이다"며 웃었다.

금새록이 이해한 '사랑'은 무엇일까. 금새록은 "사실 저희 드라마가 '사랑의 노이해'라는 말도 많지 않았나. 사실 이해라는 말에 이익과 손해라는 의미도 담겨 있더라. 모든 인물들이 사랑을 대할 때 이익과 손익을 따지고, 스스로의 마음도 어려워하고, 선택에 대한 고민들도 하지 않나. 그런 갈등이 담긴 작품이라고 생각했다"며 "사랑은 타이밍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타이밍이 좋았다면 상수와 수영은 2회부터 연애를 시작했을 거다. 타이밍이 어긋나 이렇게까지 돌아온 거라 사랑은 타이밍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사진=하이지음스튜디오)

뉴스엔 김명미 mm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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