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L] '한 경기 펜타킬 2회' UP, 사상 첫 기록 작성

사진=울트라 프라임(UP) 공식 웨이보, 한 경기에서 나란히 펜타킬을 만든 칭-도고

(MHN스포츠 이솔 기자) 전 세계적으로도 유래를 찾아보기 힘든, '한 이닝 만루홈런 2회'와도 같은 경기가 터져나왔다.

지난 14일, 중국 상하이 훙차오 톈디 문화예술공연센터에서 펼쳐진 2023 LPL 스프링 5주 1일차 경기에서는 UP가 LGD를 2-0으로, RA가 OMG를 각각 2-1로 제압했다.

특히 이날 1경기에서는 울트라 프라임(UP)의 미드라이너 칭-원거리 딜러 도고가 '한 경기(세트) 펜타킬 2회'라는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기록으로 팀의 2-0 완승을 견인했다.

첫 번째 펜타킬은 27분경 칭의 손에서 만들어졌다.

바론 둥지 윗편 LGD(레드사이드)의 레드버프에서 펼쳐진 교전에서 칭(라이즈)은 팀 동료 해리(사이온)가 5명의 선수 사이에서 탱킹할 동안 적 모두를 쓸어담으며 경기 첫 펜타킬을 기록했다.

두 번째 펜타킬의 주인공은 도고(제리)였다.

33분 상대(LGD) 탑 억제기 교전에서 해리(사이온)의 대량 학살 강타(Q)에 적중당한 상대 정글-서포터(메테오-진자오, 앨리스-노틸러스)를 시작으로 5명을 내리 처치했다.

마지막까지 저항하던 상대 미드라이너 하이차오(제이스)에게 사망하는 위기도 있었으나, 수호 천사로 부활, 끝내 그를 마무리하며 한 경기에서 팀의 2번째 펜타킬을 완성했다.

하루에 펜타킬이 2회 등장한 적은 LCS에서 있었다. 지난 2021년 1월 30일 C9의 원거리딜러 '즈벤'은 100씨브즈와의 LCS 락인 2021 준결승에서 4-5세트 모두 펜타킬을 기록하며 '하루 2회 펜타킬'이라는 기록을 세운 바 있다.

그러나 한 경기에서 펜타킬 2회가 터져나온 경우는 올스타전, 이벤트전 등을 제외하면 없었다. 

1세트 펜타킬로 칭은 이번달에만 펜타킬 2회(지난 7일 FPX전)를 기록했으며, 이어진 2세트에서는 자신감있는 움직임으로 팀의 무난한 승리를 잘 지켜냈다. 다만 MVP는 두 세트 모두 정글러 닝(자르반-바이)에게 돌아갔다.

사진=레어 아톰(RA) 공식 웨이보, 스트라이브 천량

한편 2경기 오 마이갓(OMG)-레어 아톰(RA)전에서는 팽팽한 경기 끝에 RA가 미드라이너 '스트라이브'의 맹활약으로 승리를 거뒀다.

아리를 선택한 1세트에서 스트라이브는 32분경 노데스를 기록하던 상대 에이블(바루스)에게 순간적으로 접근, '성별을 뛰어넘는' 매혹으로 그를 홀리며 1세트를 선취했다.

패배한 2세트에서도 노데스 아리를 선보였던 스트라이브는 3세트에서 아칼리로 경기시간 20분까지 6킬 노데스 활약을 펼쳤다.

비록 개인 기량에서는 크렘(사일러스)에게 한 수 밀렸으나, 경기시간 21분 OMG의 원거리딜러 에이블(이즈리얼)에게 표창곡예(E)를 적중, 상대 후방을 완벽히 흩뜨려놓는 대활약으로 승기를 기울게 했다.

이날 승리로 UP는 리그 12위(2승 4패, 세트 -3)를, RA는 리그 6위(4승 2패)를 달성했으며, 패배한 LGD는 리그 17팀 중 16위(1승 5패, 세트 -8), OMG는 10위(2승 3패, 세트 0)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