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와 사상 첫 군사참모대화… 한반도 안보협력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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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장성급 군사참모대화를 열고 한반도 안보상황과 양측의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대화는 한반도 안보상황에 대한 이해 증진 및 상호 교류협력 강화를 위한 부장급 정례회의체로, 지난 2021년 11월 합참의장의 나토 방문과 지난해 4월 나토 군사위원장의 방한을 거치며 양측이 정례회의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개설됐다고 합참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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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장성급 군사참모대화를 열고 한반도 안보상황과 양측의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의 사상 첫 나토 정상회의 참석과 지난달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의 방한, 한국 방산물자의 나토 수출 등과 맞물려 양측이 연례 회의를 열면서 양측 간 관계가 한층 진전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14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전날 합참과 나토는 제1차 한·나토 군사참모대화를 개최했다. 이번 대화는 한반도 안보상황에 대한 이해 증진 및 상호 교류협력 강화를 위한 부장급 정례회의체로, 지난 2021년 11월 합참의장의 나토 방문과 지난해 4월 나토 군사위원장의 방한을 거치며 양측이 정례회의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개설됐다고 합참은 설명했다.
김수광 합참 전략기획부장(육군 소장)과 프란체스코 디엘라 나토 협력안보부장(이탈리아 육군 중장)은 회의에서 양측의 협력 절차 및 전략 개념을 공유하고 한국과 나토 간의 협력 성과를 평가했다. 또 향후 상호 군사교류협력 강화 추진방안도 논의했다. 디엘라 중장은 “이번 방문은 한·나토 군사협력에 초석을 다지는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양국은 올해 대화를 기점으로 앞으로 연례 회의를 정례화하기로 했다. 내년 2차 대화는 벨기에에서 열린다.
다만 나토가 맞닥뜨린 최대 현안인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고 합참은 밝혔다.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은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대화는) 서로의 전략을 소개하고 이해하는 차원”이라며 “우크라이나 상황에 대한 지원 사항에 대해서 논의한 것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국방부는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4차례에 걸쳐 전투식량과 의무장비, 화생방 품목 등 87여억 원 규모 67개 품목 30만여 개 물품을 지원한 바 있다.
방한한 나토 대표단은 14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했다고 합참은 덧붙였다. 나토 대표단은 이날 JSA 내 감시초소와 판문점 군사정전위원회 본회의실 등을 둘러봤다.
김진욱 기자 kimjinu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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