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만 ‘반대’ 부딪힌 이승기, 예비부부는 개종·개명으로 가족 될 준비 [Oh!쎈 이슈]

[OSEN=김채연 기자] ‘국민 엄친아’ 이승기가 처음으로 반대에 부딪혔다. 연인 이다인과의 결혼.

지난 7일 이승기는 SNS를 통해 “제가 사랑하는 이다인씨와 이제 연인이 아닌 ‘부부’로서 남은 생을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프로포즈를 했고, 승낙을 받았습니다. 오는 4월 7일 결혼식을 올립니다”라고 배우 이다인과 결혼을 발표했다.

이다인 역시 같은날 소속사를 통해 “이승기와 든든한 동반자로서 소중한 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결혼식은 오는 4월 7일 양가 친인척, 가까운 지인 분들과 함께 진행될 예정입니다. 비공개로 치러지는 만큼 구체적인 일정에 대해 상세히 전해 드리지 못하는 점 너른 양해 부탁드립니다”라고 이승기와의 결혼을 공식화했다.

2021년 5월 공개열애를 시작한 두 사람은 약 2년만에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 열애 보도 당시에도 이승기가 이다인을 할머니에게 소개하는 모습이 공개됐고, 이승기가 서울 성북동 소재의 자택을 구매한 것으로 알려지며 두 사람은 결혼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이날 이승기는 이다인에 대해 “그녀는 마음이 따뜻하고 사랑이 많은, 영원히 제 편에 두고 싶은 사람”이라고 표현하며 “저희 두 사람의 앞날을 응원해주시길 바라며 앞으로도 많이 나누면서, 행복하게 살아가겠습니다”라고 이야기했다.

[OSEN=최규한 기자]홍보대사로 위촉된 배우 이승기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2.05.04 / dreamer@osen.co.kr

이승기가 직접 결혼 발표를 하며 바랬던 희망과 달리 팬들은 ‘반대’를 외치며 의견을 피력했다. 앞서 공개 열애 시작부터 가족사 이슈를 문제 삼는 팬들이 많았기에 이들의 응원과 지지를 받기는 쉽지 않았다. 일부 팬들은 이승기과 이다인의 열애를 반대한다며 트럭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러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승기는 종교를 바꿀만큼 애정이 굳건하다. 한 유튜버는 “이승기가 원래 기독교인데 절을 자주 찾을 정도로 이다인과 결혼하기 위해 정성을 쏟았다”고 밝혔다. 특히 이승기가 이다인 집안이 하는 염주를 똑같이 할 정도로 이미 집안에서는 이승기를 사위로 인정했다고 덧붙이기도.

이다인도 바꾼 게 있다, 바로 이름. 이다인의 소속사 935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다인은 본명이었던 이주희를 이라윤으로 바꿨다.이다인의 언니도 이소율로 개명했다. 이와 관련해 이다인의 소속사 측은 “개명 이유는 사생활이기 때문에 확인이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승기는 결혼 발표 후 연예계 생활 처음으로 반대에 시달리고 있다. 2005년 가수로 데뷔한 이후 소속사와 정산 갈등이 일어날 때도, 정산 금액을 기부할 때도 이승기에게는 늘 응원이 넘쳤다. 하지만 이승기의 결혼 발표문에는 적지 않은 비판 댓글이 달리고 있고, 여론은 냉랭하다.

팬들의 반대를 이겨내고 두 사람은 오는 4월 7일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결혼식은 비공개로, 양가 친인척과 가까운 지인들과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cyki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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