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올해도 1호 문건은 '농촌 진흥'···20년째 농업 강조

베이징=김광수 특파원 2023. 2. 1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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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농촌 진흥'을 2023년 '1호 문건'으로 제시했다.

중국 공산당의 최대 역점 사업을 의미하는 1호 문건이 3농(농업·농촌·농민) 문제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은 2004년부터 20년째다.

14일 관영 신화통신과 당 기관지 인민일보 등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은 전날 2023년 중앙 1호 문건으로 농촌 진흥 핵심 사업을 전면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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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공산당 최대 역점 사업 '1호 문건' 발표
농업·농촌·농민 등 3농 강조, 현대화에 중점
중국의 농업 현대화. 바이두 캡쳐.
[서울경제]

중국이 ‘농촌 진흥’을 2023년 ‘1호 문건’으로 제시했다. 중국 공산당의 최대 역점 사업을 의미하는 1호 문건이 3농(농업·농촌·농민) 문제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은 2004년부터 20년째다.

14일 관영 신화통신과 당 기관지 인민일보 등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은 전날 2023년 중앙 1호 문건으로 농촌 진흥 핵심 사업을 전면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당 중앙은 '3농' 문제를 전당 사업의 최우선 과제로 확고부동하게 해결하고, 전당과 전사회의 힘을 동원해 농촌 진흥을 전면적으로 추진하며, 농촌의 현대화를 가속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건은 ▲안정적 생산과 공급 ▲농업 인프라 건설 강화 ▲농업 기술 및 장비 지원 강화 ▲빈곤퇴치 성과 공고화 및 확대 ▲농촌 산업의 고품질 개발 촉진 ▲농민의 소득 증대 ▲살기 좋은 마을 건설 ▲당 조직 주도의 농촌 관리 체계 개선 ▲정책 보장 강화와 제도 및 메커니즘 개선 등의 9개 부분으로 이뤄졌다.

당 중앙은 강한 나라는 농업을 튼튼하게 해야 하고, 강한 농업만이 나라를 강하게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농촌 진흥을 중점 사업으로 양곡과 주요 농산물 생산, 공급 보장에 전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농업 기반 시설 건설을 확대해 농업 과학기술과 장비를 확충해 농촌 진흥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식량 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구체적으로 중국은 2023년 총 6500억kg 이상의 곡물 생산량을 보장할 것이라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지난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이후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면서 세계 각국은 식량 안보에 위협을 받았다.

이날 환구시보에 따르면 리궈샹 중국 사회과학원 연구원은 “농업과 농촌 현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은 20차 당대회 보고서에서 제시한 광범위한 개발 청사진과 일치한다”고 말했다.

중국은 지난 2004년부터 1호 문건으로 전반적인 농촌문제를 의미하는 삼농 문제 해결을 내세웠다. 산업화에 따른 농촌 빈곤을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시진핑 국가주석의 집권 이후 사회주의 기본 사상을 강조하는 기조 속에 유지되고 있다.

‘농촌 진흥’을 1호 문건으로 제시한 내용을 14일 1면 주요 기사로 게재한 인민일보. 인민일보 캡쳐.
베이징=김광수 특파원 br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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