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열풍'에 세계 AI 경쟁 격화…기회일까? 거품일까? (김덕진 소장)|머니클라스
■ 방송 : JTBC 상암동 클라스 / 진행 : 이가혁
[앵커]
저 같은 경알못, 경제를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을 위한 당장 내 돈이 되는 지식, '머니클라스' 오늘(14일)의 키워드 먼저 보시죠. < '챗GPT 열풍'에 AI 경쟁 격화 > 최근 IT 업계의 뜨거운 화두는 바로 '챗GPT'입니다. 물어보면 뭐든지 척척 대답해 주고, 연설문과 시까지 써주는 IQ 147의 인공지능 채팅 서비스인데요. 챗GPT가 세계적 돌풍을 일으키자 "이제 '검색의 시대'는 끝났다. 인공지능과의 '대화하는 시대'로 넘어가고 있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우리 삶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기술인 건지 국내외 AI 경쟁 전망까지 전문가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빅데이터 분석 IT 전문가 김덕진 미래사회아이티연구소 소장님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김덕진/미래사회IT연구소 소장 : 안녕하세요.]
[앵커]
발음도 어려워요. 챗GPT 이게 인공지능 스피커 아니면 시리, 빅스비 휴대폰에서 쓰잖아요. 그거랑은 뭐가 다른 겁니까?
[김덕진/미래사회IT연구소 소장 : 일단 약자를 단어 하나하나를 살펴볼게요. 챗GPT잖아요. 그럼 GPT가 뭐냐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면 일단은 챗은 대화형이니까 일반적인 우리가 알고 있는 챗봇 같은 대화죠. G가 제너럴 생성형이잖아요. 생성형이라는 게 뭐냐 하면 기존에 채팅하는 챗봇은 딱 정확하게 정답을, 문제와 정답을 알려줍니다. 예를 들면 대한민국 수도는이라고 하면 서울이라고 하는 건 잘 아는데 예를 들어서 대한민국 수도가 아니라 예를 들면 한국의 수도는 이렇게 하면 질문이 달라지면 대답을 제대로 못 해요. 그런데 이게 생성형이라고 하는 것은 그때 그때 말을 만들어준다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그러니까 정답셋이 아닌 거죠. 그게 어떻게 되냐라고 하는 게 두 번째인데 사전 학습, 그러니까 엄청난 데이터를 미리 줘서 얘한테 막 공부를 시키는데 공부를 그냥 정답하고 질문만 주는 게 아니라 인터넷의 모든 정보를 줘서 자기가 알아서 대답을 하게 하는 거예요. 그런데 거기서 마지막으로 있는 트랜스포머. 저건 뭐냐. 저게 전이학습이라는 건데 쉽게 설명하면 우리가 알파고 있지 않습니까? 알파고는 바둑을 잘 두죠. 그런데 얘한테 비슷한 장기를 두게 하는 거예요. 그렇게 하면 룰이 비슷하니까 자기가 알아서 좀 공부를 하죠. 그런데 그게 조금 틀릴 수도 있잖아요. 그 틀리는 건 사람이 직접 가서 거기다 조금 고쳐주는. 그러니까 지금에 있던 인공지능기술의 발전에 어떠한 방식들을 다 합치다 보니까 지금처럼 자연스럽게 대답해 주는 이런 인공지능이 만들어졌다 이렇게 설명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트랜스포머까지 있으니까 약간 영화 이름 같기도 하고요. 어쨌든 지금 굉장히 뜨거운 기술인데 어느 정도 수준까지 왔는지가 좀 궁금합니다. 저희가 실제로 챗GPT에다가 세익스피어처럼 봄에 관한 시를 써줘라고 했거든요. 저희가 직접 보여드리겠습니다. 밑에 검색창처럼 생긴 곳에 이렇게 한글로 쳤습니다. 요즘 말도 많은데 실제 화면을 보여드릴 기회가 없어서 보여드리면 어떻게 나왔냐면 '봄의 꽃잎들은 겨울의 얼음을 깨뜨리며 새로운 생명의 시작을 알린다.' 꽤 괜찮게 시가 나왔어요.
[김덕진/미래사회IT연구소 소장 : 그렇죠. 저렇게 나오는 것뿐만이 아니라 또 저희가 오늘 방송을 하잖아요. 그래서 제가 만약에 얘한테 우리가 챗GPT를 가지고 방송을 한다면 어떤 식으로 방송을 만들 수 있을까라고 물어봤더니 정말로 대화를 해 줍니다. 대본을 써줍니다. 또 놀라운 게 저기 구분을 해 줘요. 그래서 프로그램 제목도 넣고요. 캐스터, 게스트1, 게스트2 저렇게 하면서 대화를 하는 형태죠. 그리고 막 제가 또 다른 거 넣었을 때는 얘가 음악을 언제 깔아야 된다, 화면을 전환해야 된다 이런 것까지 다 알려주는 좀 신기한 프로그램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PD님 보고 계시죠. 이런 기술입니다, PD님. 그런데 지금 저희가 챗GPT가 만능은 아닌 것 같아요. 혹시나 또 뭐라고 쳐봤냐면 상암동클라스는 어떤 프로그램인가라고 질문을 던져봤어요. 그랬더니 답변이 저희 입장에서는 조금 황당했습니다. 어떻게 나왔는지 보시면 상암동클라스는 대한민국의 방송국인 TVN, TVN. 깜빡깜빡거리는 것도 실제 시간이 걸리더라고요. TVN에서 방영되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K-POP 아이돌이 참여한다 이런 식으로 약간 황당한 답변을 내놨습니다. 아직 조금 부정확한 것도 있는 것 같아요.
[김덕진/미래사회IT연구소 소장 : 제가 볼 때는 저거 아마 클라스 중에 옛날에 드라마 이름에 클라스 있었잖아요. 그것 좀 나온 거 아닌가 싶기도 한데.]
[앵커]
그런데 이태원 클라스도 JTBC 드라마인데 아무튼.
[김덕진/미래사회IT연구소 소장 : 이게 왜 그러느냐 생각을 해 보면 일단은 이게 사전학습이라고 말씀드렸잖아요. 데이터가 2021년까지입니다.]
[앵커]
2022년 전 데이터까지.
[김덕진/미래사회IT연구소 소장 : 2021년까지만 데이터가 있고 22년 전까지이기 때문에 일단은 확실하지가 않고요. 두 번째는 학습하는 데이터에서 우리가 전 세계인의 인턴스 데이터를 얘가 다 학습하는데 그렇게 치면 한국어 데이터가 상당히 적어요. 그렇다 보니까 이 부분이 문제가 있고요. 또 세 번째는 이게 생성형이잖아요. 그래서 그때 그때 답변을 해 주는데 답변이 질문에 대한 정답이 정확하게 있는 게 아니라 그때그때 생성하기 때문에 답변도 조금씩 달라지는 이러한 형태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저희 프로그램이 작년 11월에 시작했기 때문에 아마 말씀하시는 2021년까지 학습을 했다면 정보가 없을 수도 있겠네요. 그리고 또 이게 시험 같은 거 고등학교, 대학교에서 리포트도 대신 써주고 약간 악용한 사례들이 나오고 있어서 짚어보죠.
[김덕진/미래사회IT연구소 소장 : 이걸 악용이라고 해야 될지, 이걸 활용이라고 해야 될지 참 애매한 부분인데 예를 들면 미국 뉴욕시에서 이게 문제가 되다 보니까 모든 학교에서 챗GPT를 금지하는 이러한 것들에 대한 방식을 냈어요. 워싱턴DC에서도 일부 대학에서 아예 그냥 과제 자체를 폐지하고 이럴 거면 그냥 문답으로 대화하는 형태로 해야 된다 이런 것들까지 나오고 있고요. 또 이제 국내에서 수도권의 한 국제학교 재학생 7명이 챗GPT를 활용해서 영문 에세이를 써서 나중에 걸린 거예요. 그래서 아예 0점 처리를 하는 이런 일들도 생겼고 현직 판사가 챗GPT 활용해서 판결문을 쓰기도 하는 이런 일도 나타납니다. 그래서 이게 글을 정말 잘 써주는데 잘 써주는 게 내용하고 상관없이 상당히 매끄럽게 써주다 보니까 이게 맞느냐 틀리나 이런 것도 있고요. 제가 오늘 좀 하나 해 본 게 예를 들면 인터넷에 아주 유명한 블로그 글이 있어요. 글을 제가 검색했을 때, 그 주제 비슷했을 때 그거랑 비슷한데 먼저 나오게 하고 싶은 거예요. 그래서 이 챗GPT한테 뭐라고 물어봤냐면 그 인터넷 링크 있잖아요. URL 주고 나서 이거랑 비슷한 형태의 글인데 검색어가 좀 더 잘 나오게 해 줘라고 얘기를 했더니 정말로 비슷한 글을 써주고 검색하면서 더 잘 나오는 이런 정도까지 활용할 수 있는 상황이 됐습니다.]
[앵커]
검색 결과 우선순위로 뜨게 해 달라고 하니까 그렇게까지 해 준다.
[김덕진/미래사회IT연구소 소장 : 비슷한 글인데 정말 매끄럽게 잘 써주는.]
[앵커]
그렇군요. 2016년입니다. 벌써 좀 오래됐는데 이세돌 9단과 바둑 승부를 펼쳤던 아까 말슴드린 알파고 기술이 구글에서 개발한 건데 이 챗GPT 돌풍이 최근에 돌면서 구글의 시대는 끝났다 이런 말도 나오는데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기존의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요?
[김덕진/미래사회IT연구소 소장 : 이게 왜 그런 얘기가 나올까라고 할 때 말씀하신 것처럼 챗GPT가 원래 오픈 AI라고 하는 스타트업인데 그 스타트업에 최근에 마이크로소프트가 엄청나게 투자를 했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마이크로소프트 입장에서는 구글이 나오면서 본인들이 가지고 있던 걸 다 뺏겼거든요. 제일 대표적인 것 중의 하나가 인터넷 브라우저죠. 우리가 인터넷 브라우저 생각해 보시면 예전에 인터넷 익스플로러 썼잖아요. 그런데 요즘에 크롬이라고 하는 녀석을 대부분 쓰시죠. 그게 구글에서 만든 거란 말이에요. 그리고 구글이 검색 엔진에서 검색 점유율이 엄청 높잖아요. 그런데 이 챗GPT를 잘 활용한다고 하면 사람들이 검색을 하는 것보다 얘한테 물어볼 거니까 일단은 검색엔진에서 좀 떨어진다. 그리고 두 번째는 검색하고 챗GPT를 같이 쓰게 하는 걸 얘네들이 뭘 만들었냐면 마이크로소프트의 검색엔진 중에 빙이라고 하는 검색 엔진이 있어요. 빙이 있는데 이걸 우리가 보통 구글 쓰지 빙 안 쓰잖아요. 그런데 이번에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이 빙하고 챗GPT를 합친 어떤 사이트를 공개를 한다고 했어요. 그렇게 되니까 사람들이 궁금하면 다 이쪽으로 넘어오겠죠. 그리고 세 번째는 그것뿐만 아니라 브라우저를 쓰면서 옆에서 아예 사이트에 안 들어가고도 뭔가 우리가 계속 물어볼 수 있는 이러한 형태를 말씀드렸던 브라우저 중에 엣지라고 하는 요즘에 윈도우 깔면 기본적으로 설치하는 브라우저 있거든요. 그 브라우저에 탑재한다는 거예요. 그렇게 되면서 마이크로소프트 입장에서는 자기들이 뺏겼던 점유율을 오픈 AI의 챗GPT를 통해서 가져오겠다라고 하는 방식이고요. 그러면 구글도 가만히 있을 수 없잖아요. 그래서 구글이 최근에 2월 7일날 시인이라는 뜻의 바드라고 하는 비슷한 챗GPT 같은 이런 녀석을 발표를 했어요. 그러면서 이들이 처음에 얘기했던 게 챗GPT는 2021년까지밖에 데이터가 없고 대화도 좀 이상한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을 우리가 실시간이고 잘할 수 있어라고 오픈을 한 거죠.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기대를 했는데 결과는 어떻게 됐느냐? 시연하고 무려 시총이 150조가 증발했습니다.]
[앵커]
날아갔어요? 왜요?
[김덕진/미래사회IT연구소 소장 : 150조가 떨어진 거예요.]
[앵커]
신기술을 냈는데도?
[김덕진/미래사회IT연구소 소장 : 왜냐하면 답을 냈는데 답이 틀린 답을 낸 거예요.]
[앵커]
그래요?
[김덕진/미래사회IT연구소 소장 : 그런데 그것도 시연을 한 게 아니라 그들이 홍보영상으로 만든 거에서 홍보영상에 질문하면 정답이 나오잖아요. 그 정답이 매끄럽기는 했는데 틀린 답을 낸 겁니다. 그런데 그 틀린 답을 구글에서도 몰랐는지 영상으로까지 만들어서 올리니까 사람들이 신기술 나왔는데 이 신기술의 장점이 아니라 이렇게 되면 부작용 홍보하는 거 아니냐 이렇게 되면서 실시간으로 주가가 떨어지는 이런 모습을 보여지기도 했습니다.]
[앵커]
시연에 큰 실수가 벌어진 셈이네요. 그렇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크게 대응을 하고 있는데 그럼 우리나라 네이버, 카카오 우리나라 AI 기술은 어떤가요?
[김덕진/미래사회IT연구소 소장 : 일단 우리나라 AI기술에서 제일 잘할 수 있는 건 말씀드린 것처럼 전 세계적으로 봤을 때 대한민국의 한국어. 그러니까 우리나라의 단어는 당연히 우리나라 사람들이 주로 쓰잖아요. 그러니까 이 네이버와 카카오는 한국어에 특화된 쪽을 잘하고 있는 것 같아요. 네이버 같은 경우에는 우리가 수많은 블로그 글이나 검색을 대부분 네이버에서 하잖아요. 그러니까 네이버의 데이터를 학습시켜서 만드는 일종의 챗봇 형태인 거죠. 그래서 그런 걸 이제 하이퍼클로바라고 하는 걸 만들고 있고 이게 서치GPT라는 게 우리가 치는 검색 엔진.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마이크로소프트가 빙이라고 하는 챗GPT하고 합치려고 한다고 그랬잖아요. 네이버 역시도 네이버 검색엔진에서 무언가를 물어보면 이제 한국어로 아주 잘 답해 주는 이러한 챗GPT 같은 걸 같이 합치겠다라고 하는 게 네이버의 방향이고요. 카카오 같은 경우는 뭐냐 하면 한국어가 일반적인 언어랑 영어랑 다르게 처리가 어려워요. 우리가 한국어 끝까지 들어봐야 된다 이런 얘기하잖아요. 그래서 이 한국어를 컴퓨터가 잘 이해하고 구분할 수 있는 이른바 언어모델이라고 하는데 그 언어모델에 집중해서 만들고 있는 게 저 KoGPT라고 하는 녀석입니다. 그래서 카카오는 컴퓨터가 한국어를 잘 알아듣고 한국어를 잘 말할 수 있는 쪽에 투자를 해서 그걸 갖고 다양한 형태로 활용하겠다라고 하는 전략이겠다, 이렇게 두 가지로 나눠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끝으로 메타버스 열풍 재작년, 작년에 강했는데 지금도 사실 이어지고 있지만 좀 시들해졌거든요. 챗GPT 열풍도 혹시 그런 건 아닐지 소장님은 지금 열풍이 기회가 될지 아니면 실이 될지 거품이 될지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김덕진/미래사회IT연구소 소장 : 이 챗GPT를 처음에 사람들이 얘기할 때 이건 거의 아이폰 처음 나왔을 때만큼의 충격이다. 앱스토어 처음 나왔을 때만큼의 충격이다라고 하는 이유가 메타버스는 특정 분야에서 활용되지만 이 지금 인공지능 범위, 모든 분야에 이미 인공지능이 접목돼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장기적으로 보면 할 수 있는 게 많은 것 같고요. 그래서 많은 해외의 투자은행이나 투자기관들이 계속 이 AI의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이것을 충분히 장기적이다라는 기대나 그런 것들에 대한 예측을 하고 있다 이렇게 설명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이 뜨거운 챗GPT에 대해서 미래사회아이티연구소 김덕진 소장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김덕진/미래사회IT연구소 소장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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