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아노트] 최지만, 욕심 버려야...법륜 스님 "목표 달성되지 않았을 때 괴로워하거나 좌절하는 것이 욕심"

최지만

최지만은 최근 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자신의 WBC 출전을 불허하자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이례적으로 매니지먼트사를 통해" WBC 대표팀 명단에 뽑혔을 때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그만큼 출전 불가 결정에 따른 실망과 좌절감도 매우 크다. 충분히 WBC에 나설 수 있는 몸 상태다. 팔꿈치 수술을 했지만, 미국에 돌아와 재활 훈련을 잘 진행했다. 최근엔 라이브 배팅을 할 만큼 타격에 아무 문제가 없었다. WBC 1라운드 일정에 맞춰 몸을 잘 만들어왔는데, 내 의지와 달리 주변 환경의 영향으로 꿈이 무산돼 실망스럽고 가슴이 아프다"고 했다.

법륜 스님은 원(願)과 욕심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 적이 있다.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나름대로 어떤 목표를 세울 때가 있다. 목표란 게 원래 있었던 게 아니고 내가 세우는 거다.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내가 노력하는 것이다. 여기서 욕심과 원(願)을 구분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목표가 달성되지 않았을 때 마음이 괴로우면 욕심이다. 마음이 괴롭지 않으면 원(願)이라고 말한다. 그것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은 방법이 잘못됐거나, 아직 충분히 노력이 덜 됐거나, 아직 주위에 조건이 성숙이 안 됐거나,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다. 그런 원인을 살피지 않고 그냥 목표가 달성되지 않았다고 괴로워하고 좌절하는 것이 바로 욕심이다.

최지만은 주위 환경 탓으로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그런데도 그는 목표가 달성되지 않았다고 괴로워하고 좌절했다. 법륜 스님에 따르면 그의 국가대표 목표는 욕심이었던 셈이다.

따라서, 그런 욕심은 버려야 한다. 이번이 아니고도 앞으로 얼마든지 기회는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혹여 연봉 조정에서 패한다 해도 최지만은 괴로워하지 말라는 말이기도 하다. 그래도 연봉이 수십억 원이지 않은가?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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