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CPI, 인플레 기세 여전하면 증시에 충격 줄 수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 /AFP=연합뉴스.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4일(현지 시각)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인플레이션이 인플레이션이 확실히 꺾인 게 아니라는 신호가 나온다면 증시가 충격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마이클 크레이머 모트캐피털매니지먼트 전략가는 “1월 CPI가 전월보다 0.5%, 전년 동월 대비 6.2%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투자 전문매체 시킹알파가 12일 보도했다. 6.2%의 기록은 지난해 12월 6.5%보다는 낮아졌지만, 전월 대비 상승률 0.5%는 12월의 0.1%보다 크게 올라간 수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추정치도 1월 CPI의 전월 대비 상승률이 0.4%로 집계됐다. 크레이머 전략가의 추정치보다 낮지만 전달보다는 역시 크게 높다.

크레이머 전략가는 미국 노동부가 CPI 항목별 비중과 계절조정 요인 등을 다시 조정해 발표한 12월 CPI의 전월 대비 상승률이 기존 0.1% 하락에서 0.1% 상승으로 최근 수정된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상승 추세가 1월에도 반영될 것으로 예측했는데, 그 배경으로는 시장 예상치보다 3배나 늘어난 1월 신규 일자리와 그로 인한 임금 상승을 꼽았다.

개정된 CPI에 따르면, 에너지 비중은 7.86%에서 6.92%, 중고차 비중은 3.62%에서 2.66%로 낮아진 반면 주거비 비중은 32.92%에서 34.41%로 오히려 높아졌다.

이를 두고 물가 상승세는 계산 방식이 바뀐 영향일 뿐 물가가 잡히는 전체적인 흐름은 달라지지 않았기에 시장의 반응도 알 수 없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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