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 명 탄 고속버스…기사는 운전대 손 떼고 폰 삼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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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고속버스 운전기사가 운전대가 아닌 휴대전화를 손에 들고 운전하는 모습을 한 승객이 촬영했습니다.
버스가 차선을 지키지 못하고 흔들리기까지 했는데, 퇴근길 내내 승객들은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당시 버스 탑승객 : 신탄진휴게소 거기쯤에서 한 번 사고가 날 뻔했거든요. 당시에 차가 조금 많이 밀려 있었는데 그걸 보지 못하고 그냥 바로 급정거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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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고속버스 운전기사가 운전대가 아닌 휴대전화를 손에 들고 운전하는 모습을 한 승객이 촬영했습니다. 버스가 차선을 지키지 못하고 흔들리기까지 했는데, 퇴근길 내내 승객들은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TJB 조형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부고속도로를 달리는 버스기사 왼손에 휴대전화가 들려 있습니다.
무엇을 검색하는지 아예 두 손을 모두 핸들에서 떼기도 합니다.
버스가 차선을 지키지 못하고 흔들리자 급하게 핸들을 조정합니다.
[당시 버스 탑승객 : 유튜브도 이렇게 영상도 보고. 개인적인 무슨 통화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이어폰 끼고 통화도 하고….]
이런 운행은 천안에서 대전 유성까지 1시간 내내 이어졌습니다.
[당시 버스 탑승객 : 신탄진휴게소 거기쯤에서 한 번 사고가 날 뻔했거든요. 당시에 차가 조금 많이 밀려 있었는데 그걸 보지 못하고 그냥 바로 급정거해서….]
당시 버스에는 퇴근길에 오른 승객만 30명 넘게 타 있었습니다.
버스 업체는 급하게 사실 확인에 나섰습니다.
운전기사가 운행 중 휴대전화를 사용한 것은 맞지만 영상을 본 적은 없다고 진술했다며 블랙박스 등을 통해 확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버스 업체 관계자 : 휴대전화 사용은 했다고 하고 영상은 본 사실이 없다고 승무원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회사 내규에 따라서 조치토록 하고….]
버스나 화물차 등의 운전기사는 운행 중 휴대전화 사용이 적발되면 범칙금 7만 원과 벌점 15점이 부과됩니다.
[최병호/한국교통안전공단 박사 : 시민감찰단이라든지 시민보안관 이런 식으로 지자체나 공공기관에서 시민이 좀 더 모니터링(감시) 할 수 있도록 활성화할 필요가 있고….]
자칫 대형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도 있는 만큼 운전자 교육과 처벌 강화와 함께 다방면의 제도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영상취재 : 박금상 T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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