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정권 홍보 이용, 용납 못해"…발목 잡힌 '구호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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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는 튀르키예보다 지진 피해 상황이 더 좋지 않습니다.
전염병 경고까지 나오면서 생존자들은 삶과 죽음의 경계선으로 내몰리고 있는데요, 시리아의 정치적 갈등으로 구호품마저도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시리아의 사정은 튀르키예보다 훨씬 더 열악한데, 아직까지 이재민들에게 구호품이 전달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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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리아는 튀르키예보다 지진 피해 상황이 더 좋지 않습니다. 전염병 경고까지 나오면서 생존자들은 삶과 죽음의 경계선으로 내몰리고 있는데요, 시리아의 정치적 갈등으로 구호품마저도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조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튀르키예의 한 이재민 급식소.
음식과 생필품을 받기 위해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시리아의 사정은 튀르키예보다 훨씬 더 열악한데, 아직까지 이재민들에게 구호품이 전달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헤크마트 하무드/시리아 이재민 : 우리는 우리 상처를 우리끼리 핥아주고 있다고요. 우리 시리아인들은 버림받았어요.]
시리아는 지진 피해를 입은 북서부가 반군 지역인 데다 시리아 정부가 국제 제재를 받고 있어 지진 직후 여러 지원에서 소외됐습니다.
하지만 미국이 제재를 유예하고 시리아 정부도 구호품 전달을 승인하면서 숨통이 트이는가 싶었는데, 다른 복병이 나타났습니다.
시리아 반군 내 최대 파벌인 알 카에다 계열 무장단체가 "시리아 알 아사드 정권이 반군 지역을 돕는 상황이 정권 홍보에 이용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며 구호품 전달을 막고 나섰기 때문입니다.
[예이르 페데르센/유엔 시리아 특사 : 정치는 잠시 미뤄두자고 모두에게 말하고 싶습니다. 지금은 시리아 사람들을 지원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고 협력해야 할 때입니다.]
13년째 이어진 내전으로 상하수도 시설과 의료 서비스가 취약한 시리아는 현재 콜레라 창궐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튀르키예에서는 공무원들이 뇌물을 받고 부실 건축을 용인하면서 철근 사용을 줄이고 불법 증축이 만연했던 실태가 잇따라 드러나고 있습니다.
특히 에르도안 대통령이 5년 전 총선을 앞두고 불법 건축업자들을 대대적으로 사면했던 것과 관련해 '에르도안 책임론'이 거세지면서 오는 5월 대선에도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김진원, CG : 장성범)
조지현 기자fortun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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