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위원장이 대통령에게 공개 토론 제안한 이유 [기자들의 시선]

[기자들의 시선] 지난 한 주간 발생했던 주목할 만한 이슈를 기자들의 시선으로 짧고 가볍게 정리한 코너입니다.

이 주의 공간

2월6일(현지 시각) 새벽 4시17분, 시리아 국경과 인접한 튀르키예 남동부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일어났다. 9시간 뒤 인근에서 규모 7.5의 강진이 추가로 발생했다. 작은 여진도 잇따르면서 튀르키예와 시리아 두 나라의 사망자 수가 1만명을 넘어섰다. 12년간 이어진 내전으로 고통받는 시리아는 구호물품 전달조차 어렵다. 지구의 표면은 ‘판’이라 불리는 조각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번 지진은 아라비아판이 북쪽으로 움직여 아나톨리아판에 부딪치면서 일어났다. 튀르키예 남동부는 두 판의 경계에 위치해 있다.

 

이 주의 면담

2월8일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연금특위) 여야 간사가 연금특위 민간 자문위원회의 공동위원장 2명과 면담했다. 국민의힘 간사인 강기윤 의원은 “(국민연금 보험료율 등) ‘모수 개혁’은 정부 몫이 강하지 않냐는 것에 공감했다. (국민연금과 기초연금, 공무원연금 등의 관계 조정을 의미하는) ‘구조 개혁’을 충분히 논의하고 나서 (모수 개혁을 논의) 해도 늦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국회 연금특위는 2월 말 나올 예정인 민간 자문위원회 보고서를 토대로 논의하겠다는데, 자문위 내에서 이견이 커 단일한 안이 나오기 어려워 보인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이 2월8일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연합뉴스

이 주의 제안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이 2월8일 윤석열 대통령과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생방송 공개 토론을 제안했다. 윤석열 정부의 ‘노동 개혁’이 “과연 저임금 노동자들의 삶을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인가 논의하고 싶다”라는 것이다. 그는 연공서열형 임금체계(연공급)의 한계를 인정하면서도, “연공급이냐 성과급이냐를 벗어나 잔업·특근을 하지 않으면 생계가 유지되지 않도록 설계된 과도한 변동급(연장수당 등) 비율을 포함해 임금체계 전반이 합리적으로 구성돼 있는지 제로 베이스부터 논의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전혜원 기자 woni@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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