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 밖 계약률에 기세 오른 둔촌주공…"입주권 호가 3억원 올렸다"

황보준엽 기자 2023. 2. 14.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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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했던 청약 경쟁률과는 달리 계약률이 다소 선방했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올림픽파크 포레온(둔촌주공)의 입주권 급매가 회수되고 있다.

저조한 청약 경쟁률에 입주권 또한 가격이 덩달아 내렸지만, 예상과는 달리 계약률이 높게 나오자 다시금 집주인들이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것이 현장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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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감 높아진 매도자…전용 59·84㎡ 마감 전망
수억원 오른 가격에 중개사 호가 띄우기 예상도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정당계약 체결 마감일인 지난달 17일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견본주택에서 시민들이 아파트 단지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2023.1.17/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황보준엽 기자 = 부진했던 청약 경쟁률과는 달리 계약률이 다소 선방했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올림픽파크 포레온(둔촌주공)의 입주권 급매가 회수되고 있다. 가격도 1억원 이상 다시 높아졌다. 다만 매수자의 눈높이와는 차이가 큰 만큼 거래가 쉽게는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1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 강동구 둔촌주공 입주권의 급매가 회수되는 등 호가가 다시 오르고 있다.

네이버 부동산을 보면 17억5000만원에 거래를 희망하던 둔촌주공저층 1단지 매물은 지난 6일 1억5000만원을 내렸다가 10일 들어 5000만원을 올렸다. 주공고층3단지의 한 매물은 17억원에 최초 등록이 됐다가 지난 10일 18억5000만원으로 가격이 높아졌다. 17억5000만원에 등록된 같은 단지의 매물도 같은 날 1억5000만원이 뛰었다. 한달 새 3억원을 올린 매물도 있다. 이 외에도 2월을 전후로 가격이 다시 뛴 매물이 수두룩하다.

저조한 청약 경쟁률에 입주권 또한 가격이 덩달아 내렸지만, 예상과는 달리 계약률이 높게 나오자 다시금 집주인들이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것이 현장의 설명이다.

실제로 둔촌주공 일반분양 물량 중 미계약분에 대한 예비 당첨 계약을 진행한 결과 전용면적 59㎡와 84㎡의 계약의 경우 사실상 마감한 것으로 알려진다. 부적격 당첨자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3월 무순위 청약도 없을 전망이다.

성내동 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급매도 일찌감치 소화됐고, 최근 계약률도 괜찮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호가를 높이는 분위기다"라며 "일부 급한 사람을 제외하고는 당장 가격을 낮추겠다는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둔촌주공 매물을 전문적으로 취급한다는 공인중개업소 한 관계자는 "일반분양 계약률도 잘 나왔고, 입주권이 지난해 통틀어 13채가 거래됐는데 올해에는 벌써 10채가 거래됐다"며 "그러다 보니 매도자들이 가격을 올려달라고 한다"고 했다.

(네이버부동산 갈무리)

다만 전문가들은 기대감에 과도하게 가격을 올린 매물은 거래가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아마도 계약률 등이 예상외로 높게 나오다 보니 기대감이 커진 것 같다"며 "신축에 강남권이라고는 하지만 해당 가격이면 강남3구도 노려볼 수 있는 만큼 거래가 쉽지는 않으리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김효선 NH농협은행 ALL100자문센터 부동산수석전문위원도 "계약률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한다"며 "둔촌의 경우 실수요 위주인 만큼 입주권에 대한 수요도 있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그리 많지는 않을 것이다. 고금리 등으로 인해 당장 집을 사겠다는 사람은 드물 듯 하다"고 했다.

일부 중개사들의 띄우기가 있었던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김효선 위원은 "이미 많은 매물을 쥐고 있는 중개사들이 있었다"며 "이들이 일부 가격을 띄운 영향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wns830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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