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도기니서 마르부르크병 첫 확인…9명 사망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아프리카의 적도기니에서 치명적인 마르부르크 바이러스 환자가 처음으로 나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3일(현지시간) 적도기니에서 처음으로 마르부르크병이 확인됐으며 이 병으로 최소 9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1967년 독일의 마르부르크에서 처음으로 집단 발생해 마르부르크병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서아프리카의 적도기니에서 치명적인 마르부르크 바이러스 환자가 처음으로 나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3일(현지시간) 적도기니에서 처음으로 마르부르크병이 확인됐으며 이 병으로 최소 9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고열과 피로,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을 동반한 의심 환자가 16명 더 있다고 WHO는 덧붙였다.
적도기니 보건부는 마르크부르크병 환자가 확인된 동부 키은템주와 인근 몽고모 구역에 '보건 경보'를 발령하고 WHO·유엔과 협의를 거쳐 봉쇄 계획을 실행할 방침이라고 AFP 통신이 전했다.
보건부는 지난주 가봉과 카메룬 접경의 울창한 숲이 있는 동부 지역에서 출혈열 의심 사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마르부르크병은 바이러스성 출혈열로 고열과 심한 두통, 출혈 등의 증상을 수반한다.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사망할 수 있는 급성 열성 전염병이다.
바이러스의 변종 유무와 사후 관리 수준에 따라 치명률은 24%에서 최대 88%까지 이른다.
강한 전염성과 비교적 높은 치명률 등으로 에볼라 바이러스와 유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1967년 독일의 마르부르크에서 처음으로 집단 발생해 마르부르크병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현재까지 백신이나 항바이러스 치료제는 개발되지 않았으나 증상을 완화하기 위한 수분 보충 치료는 생존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과일을 먹고 사는 큰 박쥐에 의해 전파된 것으로 알려진 마르부르크 바이러스는 사람 사이에는 체액 접촉 등을 통해 감염될 수 있다.
2004년 앙골라에서 창궐했을 당시 감염자 252명 가운데 90% 가까이가 숨졌다. 지난해 가나에서 총 3건의 감염사례가 발생해 2명이 사망했다.
hyunmin623@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英더타임스 "종전없이 번영하는 한국, 우크라 해법될 수도" | 연합뉴스
- 생후 1주일 된 장애 영아 의문사…경찰, 부모 상대 조사 | 연합뉴스
- '입소 3일' 20대 훈련병 뜀걸음 중 의식 잃고 숨져(종합) | 연합뉴스
- 티아라 지연-야구선수 황재균 이혼 확정…조정 성립 | 연합뉴스
- 가상화폐 털린 곳 "헐한 일" 북한 말 흔적이 '스모킹건' | 연합뉴스
- 송중기, 두 아이 아빠 됐다…"예쁜 공주님 태어나" | 연합뉴스
- '테이프로 벽에 붙인 바나나', 뉴욕 경매서 86억원에 낙찰 | 연합뉴스
- 이별 통보한 여성 흉기로 잔혹 살해한 20대에 무기징역 선고 | 연합뉴스
- 美 서남부 해안서 '종말의 날' 별명 심해어 올해 3번째 발견 | 연합뉴스
- 아이폰의 119신고…한밤 노루 피하려다 밭에 빠진 운전자 구조돼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