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 생존 달렸다…지시완·정보근 백업포수 오디션

백창훈 기자 2023. 2. 14.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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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롯데 자이언츠의 주전 안방마님은 '80억 사나이' 유강남이 유력한 가운데 그의 뒤를 받칠 백업 포수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롯데 스프링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린 포수는 4명(유강남 지시완 이정훈 강태율)이다.

올 시즌 유강남이 주전 포수로 나설 것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

지시완은 지난해 정보근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75경기에 나섰는데, 타율(0.213)과 장타율(0.305), OPS(0.604)가 롯데 포수 중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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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선수 작년 롯데서 주전 경쟁

- 올해 유강남 합류로 백업 경합
- 정보근, 군 면제로 야구에 집중
- 지시완 타격 강점… 수비력 관건
- 방출생 이정훈도 잠재적 경쟁자

올 시즌 롯데 자이언츠의 주전 안방마님은 ‘80억 사나이’ 유강남이 유력한 가운데 그의 뒤를 받칠 백업 포수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롯데 자이언츠 포수 지시완(왼쪽)과 정보근. 국제신문DB


롯데 스프링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린 포수는 4명(유강남 지시완 이정훈 강태율)이다. 이들 중 한 명이 올 시즌 주전으로 포수 마스크를 쓸 확률이 매우 높다. 롯데는 2017년 강민호를 삼성으로 떠나보낸 뒤 이렇다 할 주전급 포수를 찾지 못했다. 여러 명의 포수가 도전했지만 모두 합격점을 얻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FA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유강남이 캠프에서부터 남다른 존재감을 떨치고 있기 때문이다.

유강남은 4년 총액 80억 원이라는 대형 계약을 맺었다. FA 포수 중 양의지(두산·152억) 다음으로 몸값이 높았다. 유강남은 스스로 자신의 몸값을 증명하고 있다. 캠프에서 선수들은 유강남의 글러브를 보며 혀를 내두른다. 투수조의 불펜 피칭을 돕는 유강남의 기막힌 ‘프레이밍’ 때문이다. 볼이 될 뻔한 투구도 스트라이크로 만들어 주는 그의 미트질에 한현희와 김원중 등 주축 투수들은 탄성을 내질렀다.

유강남은 후배 선수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으며 ‘선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기도 하다. 올 시즌 유강남이 주전 포수로 나설 것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

타고난 체력이 무기인 유강남이지만 전 경기를 출장하는 것은 무리다. 다른 포지션에 비해 체력 소모가 많은 포수가 풀타임을 소화하는 건 매우 드물다. 이 때문에 백업 포수 자리를 꿰찰 후보들에 관심이 쏠린다. 현재로서는 정보근 지시완 이정훈 등이 거론된다.

먼저 정보근은 지난해 롯데 포수 중 가장 많은 95경기에 출장했다. 2018년 전체 83순위로 롯데에 지명된 정보근은 그동안 준수한 수비 능력에 비해 약한 타격이 발목을 잡았다. 그의 지난해 타율은 0.191에 불과하다.

다행스러운 점은 병역 문제가 해결되면서 야구에 집중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는 2018년 ‘평발’로 인해 공익근무요원 판정을 받은 뒤 ‘장기대기’하다 최근 면제를 받았다.

지난해 당한 부상 여파로 이번 스프링캠프 명단에서 빠진 정보근은 현재 김해 상동구장에서 ‘안경 에이스’ 박세웅과 함께 훈련 중이다. 그는 “(유)강남이 형 뒤를 이어 백업 포수로서 수비를 잘 뒷받침할 수 있게 준비 중”이라며 “타격 연습도 꾸준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타에 눈뜬 지시완도 후보다. 지시완은 지난해 정보근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75경기에 나섰는데, 타율(0.213)과 장타율(0.305), OPS(0.604)가 롯데 포수 중 가장 높았다. 하지만 포수의 기본인 수비력에서는 낙제점을 받았다. 그의 지난해 도루저지율은 17.6%로 롯데 포수 중 꼴찌다. 블로킹 능력도 좋은 편이 아니어서 해결해야 할 숙제가 많다.

지난해 KIA에서 방출돼 롯데에 합류한 베테랑 이정훈도 경쟁에 뛰어든다. 고교 시절 내야수로 활약한 이정훈은 강한 어깨를 바탕으로 한 송구 능력이 강점이다. 2017년 프로 데뷔 후 통산 타율이 0.229에 그쳤지만 지난해 롯데 포수들의 성적과 비교하면 우위에 있어 팬들의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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