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왕이, '정찰 풍선' 논란 이후 첫 대면 회담 성사 가능성 제기

이유진 기자 2023. 2. 14.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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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정찰 풍선' 논란으로 연일 미국과 중국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중국의 '외교 사령탑'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담당 국무위원이 이번 주 후반 회담 가능성이 있다는 예측이 제기됐다.

연일 뜨거운 논란이 되고 있는 관련 논란을 두고, 실제 미중 양국 외교 고위 관계자들 간 대면 회담이 성사될 지 관심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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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9일 뮌헨안보회의서 美-中 첫 만남 성사될 수도
美 풍선 격추에 中 반발…블링컨도 방중 전격 취소
3일(현지시간)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국무부에서 열린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가진 뒤 박진 외교장관과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2.3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이른바 '정찰 풍선' 논란으로 연일 미국과 중국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중국의 '외교 사령탑'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담당 국무위원이 이번 주 후반 회담 가능성이 있다는 예측이 제기됐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관련 익명을 요구한 정통 관계자들은 양측이 합의한다면 두 사람은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독일에서 열리는 2023 뮌헨안보회의(MSC)에서 회담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이들의 회담이 성사되면 최근 양국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는 '정찰 풍선' 관련 논란 이후 양국 고위 외교 관계자들의 첫 대면회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왕 주임은 직전까지 중국 외교부장(장관)과 외교담당 국무위원을 겸임해오다 지난달 1일부로 외사판공실 주임 직함을 달고 공식 활동하고 있다.

이는 중국 외교라인 최고서열로, 한국의 대통령 직속 국가안보실, 미국의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에 해당하는 직위다.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23일(현지시간)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의 회담을 앞두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2. 9. 23. ⓒ 로이터=뉴스1 ⓒ News1 최서윤 기자

연일 뜨거운 논란이 되고 있는 관련 논란을 두고, 실제 미중 양국 외교 고위 관계자들 간 대면 회담이 성사될 지 관심이 주목된다.

앞서 블링컨 장관은 이 같은 논란이 발생하자 예정돼있던 방중을 전격 취소한 바 있다.

중국은 해당 물체가 민간 기상 관측용 기구였으며, 의도치 않게 중국 상공으로 표류했다고 하지만 구체적 증거가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미 당국은 지난 4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州) 해안 상공에 이어 10일 알래스카주 해안 상공, 11일 캐나다 유콘 준주 상공에서 중국의 비행 물체를 격추했다. 지난 12일 캐나다와의 접경 지역인 휴런 호수 상공에서 또 다른 고고도 물체를 격추하며, 북미 영공에서 미확인 비행물체가 총 4차례 격추됐다.

당초 미국 당국은 이 물체를 정찰 풍선으로 표현해왔지만, 이들 기구가 어떤 원리로 상공에 뜰 수 있었는지 파악하지 못하며 물체(object)로 표현하고 있다.

풍선 잔해를 수습한 미 당국은 현재 이 물체들의 비행 원리 등을 파악하고 있다.

한편 이번 MSC 회의에는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하야시 요시사마 일본 외무성 등 100여 명이 모일 예정이다.

한국에서는 박진 외교부 장관이 참석할 계획으로, 이 자리에서 박 장관과 왕 주임의 회담이 성사될 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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