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법광사지 삼층석탑, 경북도유형문화재로 지정

이영균 2023. 2. 14.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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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시 북구 신광면에 있는 통일신라시대에 건립된 왕실 원찰 '법광사지 삼층석탑'이 경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

13일 시에 따르면 포항 북구 신광면 상읍리에 있는 법광사지 삼층석탑은 기단부, 탑신부, 상륜부로 구성된 전형적인 통일신라시대 후기 석탑이다.

시는 건립·이건 연도를 확인할 수 있는 석탑기와 보존 상태가 좋은 사리호 등 출토유물을 바탕으로 추가 조사와 의견 수렴을 거쳐 국가지정문화재인 보물로 승격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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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추가 조사 거쳐 보물 승격 추진'

경북 포항시 북구 신광면에 있는 통일신라시대에 건립된 왕실 원찰 ‘법광사지 삼층석탑’이 경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

13일 시에 따르면 포항 북구 신광면 상읍리에 있는 법광사지 삼층석탑은 기단부, 탑신부, 상륜부로 구성된 전형적인 통일신라시대 후기 석탑이다.
포항 법광사지 삼층석탑. 포항시 제공
이 탑은 조탑경(탑을 세울 때 안에 넣는 경전)이 확인된 석탑 중에서 유일하게 불정존승다라니경(佛頂尊勝陀羅尼經)이 있고 건립연도(828년, 신라 흥덕왕 3년)와 이건연도(846년, 신라 문성왕 8년)가 석탑기에 표기돼 있다.

경북도는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9세기 석탑의 편년 기준이 된다는 점 등 문화재적 가치를 인정해 유형문화재로 지정했다.

법광사는 통일신라시대 건립된 왕실 원찰로 전해진다.

2010년부터 발굴조사가 진행돼 4m 규모 대형 석불, 녹유전이 깔린 금당지 바닥과 주변 회랑지 등이 확인됐다.

시는 건립·이건 연도를 확인할 수 있는 석탑기와 보존 상태가 좋은 사리호 등 출토유물을 바탕으로 추가 조사와 의견 수렴을 거쳐 국가지정문화재인 보물로 승격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금까지 법광사지 조사성과를 정리한 종합 학술대회를 올 하반기에 열어 문화재 정비에 필요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방향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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