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미 “정교한 쇼트게임, 퍼팅처럼 손목각 세워야”[골프樂]

주미희 2023. 2. 14.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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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들이 쇼트게임 시 가장 많이 하는 실수는 어드레스 때 손목을 누르는 것입니다. 코킹이 된 상태이기 때문에 오히려 스윙이 불편해져요."

황정미는 "크게 띄워서 로브샷을 하지 않는 이상, 어드레스 후 그립을 잡을 때 손목과 몸이 일체형이 돼 스윙한다는 느낌으로 어프로치 샷을 한다. 마치 퍼팅할 때처럼 손목 각을 세우는 것이다. 그럼 코킹이 없는 상태로 스윙할 수 있어 더 정확한 콘택트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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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투어 황정미의 쇼트게임 팁
어드레스 때 손목과 몸이 일체형 돼야 정확한 칩 샷 가능
자세가 높고 발라야 몸 전체에서 자연스런 스윙 구사
짧은 거리 시 백스윙 여유있게 다운스윙 때는 끊어쳐야
3m~8m 거리에서 1m 간격으로 랜딩 연습 추천
황정미(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아마추어들이 쇼트게임 시 가장 많이 하는 실수는 어드레스 때 손목을 누르는 것입니다. 코킹이 된 상태이기 때문에 오히려 스윙이 불편해져요.”

지난해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황정미는 당시의 우승을 쇼트게임의 승리라고 회상했다. 선두로 출발한 최종 라운드, 긴장감 탓에 전반 9개 홀까지 샷이 흔들렸지만 쇼트게임으로 막아낸 덕에 선두와 타수 차이가 크게 벌어지지 않았다. 후반 홀에서 안정을 찾은 황정미는 막판 3홀에서 버디 2개를 잡아 연장전으로 승부를 이끌었고, 연장전 버디로 우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겨우내 쇼트게임과 퍼트 훈련에 열중한 것이 첫 우승의 성패를 갈랐다.

그런 황정미는 정교한 쇼트게임의 팁으로 손목을 주목했다. 황정미는 “크게 띄워서 로브샷을 하지 않는 이상, 어드레스 후 그립을 잡을 때 손목과 몸이 일체형이 돼 스윙한다는 느낌으로 어프로치 샷을 한다. 마치 퍼팅할 때처럼 손목 각을 세우는 것이다. 그럼 코킹이 없는 상태로 스윙할 수 있어 더 정확한 콘택트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긴장하면 루틴이 길어지면서 손목이 점점 내려가 터치 실수가 나오는 것”이라며 “어드레스가 낮아지면 억지로 스윙 타이밍을 맞춰야 하지만, 반대의 경우 몸 전체에서 자연스러운 스윙이 나오기 때문에 잘못 칠 확률이 줄어든다”고 덧붙였다.

아마추어들이 가장 까다로워하는 에지에서의 짧은 거리 칩 샷을 할 때의 방법도 전했다. 보통 아마추어들은 짧은 거리에 떨어뜨려야 한다는 생각에 백스윙을 짧게, 다운스윙을 빨리하는 경향이 있다. 이에 대해 황정미는 “백스윙에 여유가 없어 급하게 칠 때 하는 실수들”이라며 “백스윙을 본인이 생각한 것보다 여유 있게 더 들어주되, 폴로 스루를 오히려 짧게 해주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백스윙과 다운스윙의 크기가 같으면 거리가 더 멀리 나가기 때문에 끊어쳐야 짧은 거리에 공이 착지한다는 것이다.

황정미는 쇼트게임 랜딩 연습을 가장 많이 한다고 했다. 3m부터 8m까지 1m 간격으로 고깔을 놓고 지점별로 떨어뜨리는 연습이다.

그는 “이같은 랜딩 연습이 도움이 많이 될 것이다. 또 칩 샷을 하기 전에 진짜 공을 치는 것처럼 땅을 쳐주면서 세 번 연습 스윙을 한 뒤 연습처럼 그대로 스윙하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에지 혹은 러프에서 풀의 저항을 똑같이 느껴야 실전 샷에서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황정미(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주미희 (joom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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