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기원, '♥모델학과 교수' 여친 최초 공개 "애 딸린 이혼녀 만난다고" ('조선의 사랑꾼')[종합]

이우주 2023. 2. 13.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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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조선의 사랑꾼' 윤기원 커플이 이혼의 아픔을 딛고 다시 찾은 사랑을 이야기했다.

13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윤기원의 여자친구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술자리가 무르익어 가자 윤기원은 자신의 이야기를 꺼냈다. 윤기원은 "사실 저는 조금 여자들이 무서웠다. 나랑 안 맞는 존재들이라 생각했다. 혼자 살 수 밖에 없는 팔자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런 가운데 만난 사람이 지금의 여자친구. 윤기원은 "이렇게 잘 맞을 줄은 몰랐다. 그 친구가 고마운 게 우리 아버지가 돌아가신 날이 그 친구 생일이었다. 같이 있다가 엄마한테 아버지가 숨을 안 쉬는 것 같다는 전화를 받았다"며 "코로나 때문에 장례식장에 자리가 없었다. 아버지도 이틀 동안 안치소에 계시다가 이틀 지나서 장례식장을 꾸몄는데 거기도 와줬다. 만난 지 두 달도 안 됐는데. 자연스럽게 우리 식구들도 봤다. 그렇게 해서 우리 식구들도 알게 됐다. 잘 보고 있다. 고마운 게 많다"고 여자친구에게 고마웠던 점을 이야기했다. 윤기원은 "만날 때 1년을 만나보자 했다. 근데 이 친구랑 헤어지면 안 될 거 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윤기원은 "사실 여자친구 아버님이 편찮으시다. 아버님께서 기력 있고 건강하실 때 결혼했으면 좋겠다더라"라고 진지한 사이임을 밝혔다.

여자친구를 공개하기 전, 윤기원은 "돌싱이라 조심스럽긴 하다. 갔다 온 게 큰 죄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어디 가서 상 받아온 건 아니지 않냐. 방송에서 이렇게 공개를 하는 것이 맞는 건가 싶기도 하다"며 걱정스러운 마음을 드러냈다.

제작진을 만난 윤기원은 여자친구에 대해 "대학교에서 애들을 가르친다더라. 모델학과 교수시다. 모델 활동을 하시다가 교수가 되고 싶었다더라. 그런 목표가 있는 사람은 멋있지 않냐. 키는 저보다 크다. 3cm 이상 크다. 나이차는 비양심적으로 많지 않다. 저는 11살 차이"라며 "호칭은 교수님이라 하거나 이름을 부른다. 둘이 있을 땐 당신이라고도 한다"고 밝혔다.

드디어 공개된 윤기원의 여자친구 이주현 씨. 이주현 씨를 본 제작진들은 "이지아 씨 닮은 거 같다"고 닮은꼴을 찾았다.

이주현 씨는 '거침없이 하이킥' 때부터 윤기원의 팬이었다며 "잘생기고 유쾌한 이미지지 않냐. 사적인 자리에서 연락처를 주고 받았는데 제가 이사를 가야 될 시점이었다. 어디가 어딘지 모르니까 찾아보면서 많이 여쭤봤다. 친절하게 잘 알려주시더라. 첫인상은 재밌고 유쾌하게 봤는데 의외로 진중한 면도 있으시고 어른스럽더라"라고 밝혔다.

이주현 씨는 "사실 저도 이혼을 해서 애가 있다. 처음엔 제가 말을 못했다. 쉽게 말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게 시간이 흐르다가 오빠가 진지하게 만나보자 하고 시간이 좀 더 흘러서 제가 얘기를 하게 됐다. 같은 이혼한 입장이지만 오빠는 애가 없으니 제 입장에선 여러 가지 생각이 들더라. 제가 펑펑 울면서 이 사실을 알고 나서 헤어지자 해도 된다. 생각할 시간을 줄 테니 생각해보고 연락해달라 했다. 생각할 시간 필요 없다더라. 너라는 사람이 좋은 건데 과거는 중요한 게 아니라더라"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주현 씨는 출연 전 걱정했던 부분들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주현 씨는 "방송을 하시는 분인데 괜히 사람들이 저 사람 이혼해서 애 딸린 이혼녀 만난다는 말을 들을까 봐 조심스럽기도 했다. 처음에 이 방송을 한다 했을 때도 이게 맞나 (싶었다)"고 밝혔다.

이주현 씨는 "(윤기원이) '내 인생에 애는 없을 줄 알았는데 다 큰 아이 데리고 와줘서 고맙다고. 든든한 아들 생겼다'더라. 그게 너무 고마웠다"며 "이혼하고 나서 더 이상의 사랑은 없을 줄 알았다. 부모님도 애나 잘 키우고 살라 했는데 여자로서 속상하기도 했다. 오빠한테 너무 고맙다. 셋이서 행복하고 싶다"며 눈물을 쏟았다.

현재 아이는 부산에 계신 이주현의 부모님과 지내고 있다. 윤기원은 "만약 결혼을 해서 같이 산다면 아이를 서울로 데리고 와야 한다. 곧 사춘기가 올 텐데 친엄마하고 오랫동안 떨어져 있으면 좋을 게 없다"고 명확한 입장을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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