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 7 이상 강력 여진 확률 10%”…기적의 구조도 잇따라

우수경 2023. 2. 13.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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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강진이 발생한 지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여전히 현장에선 한 명이라도 더 구하기 위한 사투가 계속되고 있고 기적의 생환 소식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규모 7 이상의 여진이 또 덮칠 수도 있다는 암울한 분석도 나왔습니다.

첫 소식 튀르키예 현지에서 우수경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구조대원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어린 아이가 잔해 속에서 구조됩니다.

조금 뒤에는 여성 한 명이 구출되는 모습도 목격됩니다.

또 다른 지역, 9살 소년의 모습이 보이자 구조대원들은 환호합니다.

약하지만 또렷한 목소리로 안에 묻힌 부모를 꺼내 달라고 부탁합니다.

[9살 어린이/7일 만에 구조 : "(안에 누가 있어?) 엄마, 아빠, 도와주세요."]

'골든 타임'인 72시간이 두 배 이상 지났지만 기적의 구조 소식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세계 각지에서 온 구조팀이 필사의 구조를 포기할 수 없는 이윱니다.

[부르칸/구조대원 : "이 건물에는 아직도 14명이 갇혀 있습니다. 어제 하루 이 지역 다른 곳에서 5명의 생존자를 구조했습니다."]

하지만 피해 지역들은 여전히 여진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이 곳은 진앙지와 가장 가까운 마을 중 한 곳입니다.

이처럼 건물 대부분은 무너졌고 한 때 통신과 교통이 모두 두절될 정도로 피해가 컸습니다.

미국 지질조사국은 규모 5~6 정도의 여진 발생 확률은 90%지만, 규모 7.0 이상의 강력한 여진이 생길 확률도 10%에 달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오스만/지진 피해자 : "지금 할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우리는 두려움 속에 살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사망자는 3만 6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하지만 시리아의 경우 정확한 통계가 없어 실제 사망자는 최소 9천3백 명에 이를 것으로 세계보건기구 WHO는 집계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시리아에서는 지난해부터 유행하고 있는 콜레라가 이번 지진으로 더 심각해질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튀르키예 가지안테프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촬영기자:김대원/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김지혜/자료조사:안소현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우수경 기자 (s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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