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바다 위 백조들과 해양경찰의 ES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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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안다고 생각하는 주변의 위험이라도 방심하는 사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보통 위험을 백조에 비유해 주위 상존하며 예측 가능한 경우 화이트 스완, 위험이 있다는 건 알지만 통계나 예측이 빈약할 때 그레이 스완, 전혀 예측하지도 못했던 새로운 위험이 도달했을 때 블랙 스완이 나타났다고 한다.
해상을 통한 밀입국이나 마약 밀수, 대규모 해양 오염 등은 그레이 스완 정도의 위험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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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장님, 1마일 전방에 흰색 물체가 있습니다.” “괜찮네. 거기 늘 있는 화이트 스완(White Swan)인 것 같군.” “그런데 계속 가까워집니다. 어, 어…”
지휘관의 정확한 상황 판단에 근거한 투명경영은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로부터 기인한다. 궁극적으로 해양영토 주권을 지키기 위해 필수적 요소이다. 국토의 4.5배에 달하는 이 영토를 지키고자 함정 364척과 항공기 24대가 방어태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전체를 감시하는 데 한계가 있다. 해경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해상의 교통 관제망을 구축하고 관측위성과 무인기 등 첨단 감시자산을 활용한 해양정보 융합 플랫폼(MDA)을 구축 중이다. 시시각각 변하는 바다에는 정형화된 위험은 존재하지 않는다.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하는 기업은 지속가능하기 어려우며 정부 조직도 예외는 아닐 것이다. 해경은 비록 두려움은 있을지언정 변화무쌍한 바다의 위험에 대응하고 해양영토 수호에 만전을 기해 나가며, 기본에 충실하고 현장에 강한 조직으로 계속 진화해 나갈 것이다. 왜냐하면 대통령 신년사에도 나오듯, 우리는 결코 작은 바다에 만족한 적이 없으며 항상 더 큰 바다를 향해 나아갔기 때문이다.
김종욱 해양경찰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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