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명계' 정성호, 정진상·김용에 "이대로 가면 이재명이 대통령"(종합)

김근욱 기자 이상휼 기자 2023. 2. 13.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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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이재명계 좌장이라 불리는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구치소에 수감된 정진상 전 민주당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만나 "이대로 가면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한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정 의원은 지난해 12월과 지난달 서울구치소를 찾아 정 전 실장과 김 전 부원장을 접견했다.

정 의원은 접견 당시 "이대로 가면 이 대표가 대통령이 되는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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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치소 특별면회서 회유성 발언 의혹
검찰, 경위 파악 후 재발 방지 요청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가 4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성호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10.4/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김근욱 이상휼 기자 = 친이재명계 좌장이라 불리는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구치소에 수감된 정진상 전 민주당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만나 "이대로 가면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한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정 의원은 지난해 12월과 지난달 서울구치소를 찾아 정 전 실장과 김 전 부원장을 접견했다.

정 전 실장은 대장동 일당에게 뇌물을 받은 혐의, 김 전 부원장은 이 대표의 불법 대선 경선 자금 수수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정 의원은 이들을 '장소변경 접견' 방식으로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장소변경 접견은 일반 접견과 달리 접촉 차단시설이 없고 대화가 녹음 되지 않는 별도 공간에서 진행되는 일종의 '특별 면회'다. 대화 내용은 교도관이 요지만 손으로 기록한다.

정 의원은 접견 당시 "이대로 가면 이 대표가 대통령이 되는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 관련 진술을 막거나 회유하려는 목적으로 풀이될 수 있는 부분이다.

이와 관련한 입장을 듣기 위해 뉴스1은 정 의원에게 연락을 시도했으나 연결되지 않았다.

검찰은 최근 두 사람의 구치소 접견 내용을 살피다 이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경위 파악에 나섰다. 검찰은 특별 면회 제도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법무부에 개선 방안을 건의한 상태다.

검찰 관계자는 "(접견 내용관 관련해)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주기 어렵다"면서도 "특별면회 제도에 여러 가지 오남용 가능성 있어 문제점을 상부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ukge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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