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언제 사야하나...이 인기차종은 올라버렸네”
13일 중고차 플랫폼 헤이딜러에 따르면 지난달 현대자동차 그랜저 IG 도매 시세는 작년 12월보다 5.2% 떨어졌지만, 이달에는 전월보다 0.2% 하락하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기아 K7은 2.4% 하락에서 0.2% 상승으로 돌아섰고, BMW 5시리즈(G30)는 9.7% 하락에서 1.6% 상승으로 반등했다.
이번 데이터는 헤이딜러에서 경매가 진행된 2018년형 중고차 중 누적 주행거리가 10만㎞ 미만인 차량을 분석한 결과로 개인이 구매하는 소매 시세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 중고차 시장에서 도매가격은 통상 소매가격에 앞서 움직인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시세 분석은 실제 소비자가 중고차를 구입하는 시점에는 중고차 가격이 다시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
헤이딜러 관계자는 “작년 말부터 매월 크게 하락하던 중고차 시세의 낙폭이 2월에는 둔화되고 일부 차종은 반등했다”며 “3월 성수기를 앞둔 중고차 시장의 기대 심리와 소폭 살아난 중고차 구매 수요가 반영된 효과”라고 설명했다.
차종별로, 현대 팰리세이드 2.2 2WD 프레스티지의 평균 시세는 전월보다 6.3% 하락했고, 더 뉴 싼타페 2.2 2WD 프레스티지는 4.9% 낮아졌다. 더 뉴 그랜저 IG 2.5 익스클루시브 시세는 1.8% 하락해 상대적으로 낮은 하락폭을 보였다. 기아 K7 프리미어 2.5 GDI 노블레스는 8.6% 하락했다.
이처럼 소매 시장에서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자 중고차 구매 심리는 회복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올해 1월 말~2월 초 엔카닷컴 내 평일 기준 일평균 구매 문의는 지난해 12월 마지막 주와 비교해 40% 이상 늘었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급격히 상승했던 중고차 가격이 시간이 지나며 안정화 추세로 접어들면서 구매 심리가 살아나고 있다”며 “본격적인 중고차 성수기인 3월을 앞두고 중고차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중고차 거래가 다시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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