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하이브, 인수전 진통에도..지진피해 구호엔 '거액 기부' 한뜻[이슈S]

김현록 기자 2023. 2. 13.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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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역사상 최대 규모 빅딜을 두고 갈등을 벌이고 있는 하이브와 SM. 이 와중에도 지진 구호를 위한 인도적 지원에는 이견이 없었다.

13일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와 하이브가 잇달아 튀르키예·시리아의 지진 피해자를 돕는 데 써 달라며 억대 기부 소식을 알렸다.

K팝 대표하는 대형 기획사인 하이브와 SM 모두 인수전을 둘러싼 갈등과 내홍에도 불구하고 대지진이란 크나큰 비극을 돕기 위해서는 함께 팔을 걷어붙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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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이성수 탁영준 SM 공동대표와 방시혁 하이브 의장. 제공|SM엔터테인먼트 하이브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K팝 역사상 최대 규모 빅딜을 두고 갈등을 벌이고 있는 하이브와 SM. 이 와중에도 지진 구호를 위한 인도적 지원에는 이견이 없었다.

13일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와 하이브가 잇달아 튀르키예·시리아의 지진 피해자를 돕는 데 써 달라며 억대 기부 소식을 알렸다.

SM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구호를 위해 성금 2억 원을 기부했다. 해당 기부금은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구호물자 지원과 피해지역 재건 등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SM 이성수, 탁영준 공동대표이사는 “한순간에 가족과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모든 분께 위로의 말을 전한다. 피해를 극복해나가는 길에 SM이 조금이나마 함께하고자 하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SM은 코로나19 확산, 강원·경북 산불 등 국내외 재난·재해 때마다 기부와 후원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2014년 사회공헌 브랜드 ‘스마일(SMile)’을 론칭, 임직원 정기봉사활동, 아티스트 재능기부, 국내 및 아시아 아동 음악교육지원 등 SM의 콘텐츠와 인프라를 활용한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하이브도 대지진 피해 지역 주민을 위한 통 큰 기부에 힘을 더했다. 기부액이 무려 5억 원에 이른다.

13일 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은 "하이브가 대지진으로 인도적 위기에 놓인 튀르키예와 시리아 지역 주민을 위해 5억 원을 기부하며 긴급구호 모금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하이브는 "세계 전역에서 보내주신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대한 관심과 애정으로 성장한 기업이기에 전 세계인들이 염원하고 있는 피해 지역의 빠른 회복을 위해 구호 활동에 동참하게 됐다"며 "이번 지진으로 큰 피해를 본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깊은 애도와 위로를 전하며 피해 지역의 조속한 복구를 기원한다"고 했다.

하이브가 전달한 기부금은 담요, 의류 등 아동을 위한 방한용품과 물, 식량, 의료용품, 위생 키트와 더불어 아동보호를 위한 임시 대피소 마련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 6일 튀르키예 남부와 시리아 북서부 지역에 7.8 대규모 강진이 발생해 양국 사망자가 3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 하이브 로고, SM엔터테인먼트 로고. 제공|하이브, SM엔터테인먼트

K팝 대표하는 대형 기획사인 하이브와 SM 모두 인수전을 둘러싼 갈등과 내홍에도 불구하고 대지진이란 크나큰 비극을 돕기 위해서는 함께 팔을 걷어붙인 셈이다.

앞서 SM 경영진은 지난 7일 긴급 이사회를 열어 카카오에 제3자 방식 신주 및 전환사채 발행을 결의했다. 이에 카카오는 지분 9.05%를 확보하며 창업주 이수만에 이어 SM 2대 주주가 됐다. 이후 이수만은 SM의 카카오 지분 매각이 위법하다며 신주 및 전환사채 발행을 금지해 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기했고, 자신의 지분 14.8%를 4228억 원에 그룹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하이브에 넘겼다.

연예계 사상 최대 빅딜로 하이브가 SM의 최대 주주에 오르게 됐으나, SM이 "적대적 M&A"라고 이에 맞서면서 갈등이 이어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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